대우조선해양, ‘가뭄 속 단비’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수주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11.18 09:48
  • 호수 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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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수주액 약 45억 달러
유럽현지에서 건조계약을 체결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 존 안젤리쿠시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회장(왼쪽), 사주 딸인 마리아 안젤리쿠시스(가운데). / 사진 =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 탱커스(Maran Tankers Management) 사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 oil Carrier) 2척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31만9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은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선박이다. 선박은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7년 내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최악의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에게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가뭄 속 단비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거래 이후 이번 계약까지 총 84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으며 현재 총 25척의 안젤리쿠시스 그룹 선박이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와 루마니아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안젤리쿠시스사는 올해 1월과 4월 각각 VLCC 2척씩을, 5월 수에즈막스 2척을 발주한 데 이어 VLCC 2척 추가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신규 계약을 포함한 대우조선해양 올해 총 수주액은 약 45억 달러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회사가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지만 고객사의 신뢰는 여전히 굳건하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토대로 높은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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