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LTE 대역 묶어 Giga 속도 낸다
  • 민보름 기자 (dahl@sisabiz.com)
  • 승인 2015.11.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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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보다 2.3배 빨라, 단말 출시 시기 맞춰 상용화 예정
(LG유플러스가 LTE대역을 이용해 기가 속도를 내는 기술을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LTE대역 4개를 묶어 1.2기가(Gbps)속도를 내는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속도는 기존 4세대 LTE 통신보다 2.3배 빠른 것이다.

통신 속도가 1.2Gbps일 경우 고화질(HD) 영화 1편(약 1.4GB)을 9초에 내려 받을 수 있다. 초고화질(UHD급) 영화를(약 18GB) 받는 데는 2분이 걸린다. 음원(약 5MB)은 1초에 30곡까지 다운로드가 된다.

이 정도 빠른 통신 속도가 상용화되면 자율 주행차량, 가상현실 서비스, 모바일 UHD 방송 등 각종 대용량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기가속도 LTE에 사용된 기술은 두 가지다. ‘다운링크 256QAM(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는 데이터 다운로드 시 변조·복조 방식을 6비트(bit)에서 8bit단위로 바꿔서 LTE 속도를 기존 대비 약 30% 이상 높여준다. 다수의 안테나를 사용해 여러 개 데이터를 동시 전송하는 ‘4X4 MIMO(Multiple-Input Multiple-Output)’를 적용하면 통신속도는 2배가 된다. LG유플러스는 이 두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해 최대 780Mbps 속도를 시연했다.

LTE 주파수 확대에 대비해 4밴드 CA(4band Carrier Aggregation)기술도 성공했다. 이 기술은 4개의 LTE 대역을 묶는 것이다. 덕분에 와이파이(Wi-Fi) 연결 없이 LTE 대역만 이용해 1Gbps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이번에 시연한 기술들은 해당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단말이 출시될 시기에 맞춰 상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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