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뉴욕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 하락에 유로화 강세
  • 윤민화 기자 (minflo@sisabiz.com)
  • 승인 2015.12.22 08:35
  • 호수 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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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2004년 이후 최저 가격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6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우량주 중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123.07포인트) 오른 17251.62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0.78%(15.60포인트) 상승한 2021.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3%(45.84포인트) 오른 4968.92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기술 서비스, 소매, 내구재 소비,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AT&T(1.46%), 마이크로소프트(1.29%), 뱅크오브아메리카(1.25%), 애플(1.23%), 제네럴일렉스릭(0.40%), 골드만삭스(1.29%), IBM(0.44%), 제이피모건(1.77%) 등이 올랐다.

반면 쉐브론(-0.63%), 엑슨모빌(-0.03%) 등 원유 관련주는 대부분 떨어졌다. 트위터도 전 거래일 대비 3.70%(0.85포인트) 떨어진 22.14를 기록했다.

국제원유 하락에 달러 대비 유럽 통화는 강세였다. 브라질 레알화, 멕시코 페소화 등에 대한 캐리 트레이드(차입거래)로 수익률을 냈던 투자자들이 유로화를 다시 사들인 까닭이다. 유가 하락으로 원자재에 민감한 신흥국 통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다음해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배럴(bbl) 당 0.7%(0.25달러) 떨어진 35.81달러(약 4만2166원)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다음해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1.4%(0.53달러) 떨어진 36.35달러(약 4만 2802원)에 장을 마감했다. 2004년 7월 5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맷 웰러 포렉스닷컴(Forex.com) 선임 기술연구원은 “유가 하락이 유로화 강세로 이어졌다. 투자 심리 변화가 통화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오는 2016년 뉴욕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웰러 선임연구원은 “국제유가의 치명적 타격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제유가는) 오는 2016년 상반기 뉴욕 증시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럽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17.53포인트) 떨어진 6034.84를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도 전 거래일과 비교해 1.04%(109.27포인트) 하락한 10497.77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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