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베트남에 첫 점포 연다
  • 김지영 기자 (kjy@sisapress.com)
  • 승인 2015.12.2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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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고밥점
이마트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고밥 1호점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베트남에 1호 점포를 연다. 한국의 선진 고객서비스와 철저한 현지화로 동남아 진출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28일 베트남의 경제 수도 호치민시 ‘고밥’에 2개 층 총 3200평 규모로 베트남 1호 고밥점을 연다고 밝혔다. 2011년 이후 4년 만에 여는 해외 점포다.

고밥점은 이마트의 동남아시아 지역 첫 번째 점포다. 이마트는 고밥점을 중심으로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6.5%에 이르는 베트남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또 라오스•인도네시아•미얀마 등 동남아 신흥국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고밥은 1㎢ 당 인구가 2만8천명으로 호치민시 평균인 4천명보다 7배나 높고 평균 소비지출 규모가 시 평균보다 33%나 높은 중산층 최대 인구밀집 지역이다. 이마트는 고밥점을 시작으로 향후 호치민 시내에 2호점을 열 계획이다.

고밥점은 이마트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방점을 찍은 매장이다. 현지화 전략에 따라 인력부터 상품까지 베트남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매장 곳곳에 반영한 것이 큰 특징이다.

이마트는 고밥점 직원 95%이상을 베트남 현지인들로 구성했다. 지난 3월 한국에 유학 온 베트남 대학생 4명도 정식 직원으로 채용, 현장에 배치했다. 또 베트남 현지에서 오토바이 이용률이 80%가 넘는 점을 감안해 오토바이 1500대, 자동차 1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역 최대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해 고객의 유입을 극대화 하였다.

특히 이번 1호점은 베트남 현지에 부족한 전문 푸드홀과 키즈 스포츠 클럽, 잉글리쉬 클럽 등 현지 유통업계 최초의 테마형 편의시설을 함께 선보인다. 더불어 한국 이마트 고객서비스 표준 모델을 적용하고 어린이용 오토바이 헬멧 기부나 장난감 도서관 건립 등 현지인들의 생활밀착형 CSR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겠다는 방침이다.

최광호 베트남 이마트 법인장은 “고밥점은 최근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과 시설을 기반으로 베트남의 유통 시장을 압도할 것”이라며 “향후 호치민 시내 이마트 점포들이 궤도에 오를 경우 베트남 전역에 진출할 계획”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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