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2금융권과 온렌딩대출 확대
  • 황건강 기자 (kkh@sisapress.com)
  • 승인 2015.12.29 17:35
  • 호수 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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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여전사와 약정…중소기업 지원 강화
산업은행 본점 전경 / 사진=시사저널

산업은행이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6곳과 온렌딩대출 지원 약정을 체결했다.

29일 산업은행은 DGB캐피탈, 산은캐피탈, 아주캐피탈, 한국캐피탈,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6개사와 온렌딩대출 지원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내년에만 2000억원 규모의 온렌딩대출을 제2금융권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

이번 약정으로 지금까지는 일부 특별사업에 한정해서 운용되던 제2금융권 온렌딩대출이 여전사의 기업대출 및 리스금융 전반으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산은캐피탈의 그린팩토링과 현대커머셜의 동반성장, 아주캐피탈 노후화물차 교체 사업 등에서만 특별온렌딩대출이 진행됐다.

남성철 산업은행 온렌딩금융실 팀장은 "산업은행이 저리의 온렌딩대출 자금을 공급해 여전사가 기업 대상 대출 및 리스금융을 실행하게 된다"며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올해에도 약 6조4000억원의 온렌딩 대출을 3800여개 기업에 지원했다. 내년도 온렌딩대출 규모 총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내년 온렌딩대출에서는 정부의 '정책금융 역할 강화 방안'에 따라, 내년부터는 설립 후 1년, 매출액 3억원 이상의 창업 초기 소규모 기업도 지원 받게 된다. 기존에는 설립 후 2년 경과, 직전년도 매출액 5억원 이상 기업이 지원대상이었다.

나성대 산업은행 간접금융부문 부행장은 “국내 대표 정책자금인 온렌딩대출의 지원영역이 제2금융권으로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며, 제2금융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저신용․소규모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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