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착륙] 한은, 중국 증시 하락에 긴급 회의…"한국 충격 제한적"
  • 이준영 기자 장가희 기자 (lovehope@sisapress.com jkh-0209@sisapress.com)
  • 승인 2016.01.05 11:57
  • 호수 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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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외환시장 모니터링 강화"
한국은행이 중국 증시 폭락에 따른 긴급 금융외환시장 점검회의를 5일 소집,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 사진=뉴스1

한국은행이 중국 증시 급락에 따른 긴급 금융·외환시장 점검회의를 5일 소집,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한은은 중국 증시 하락이 한국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4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6.85% 하락해 3296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제조업 지표 둔화 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48.9를 밑돌았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1.58%(276.09포인트) 내렸다. 나스닥 지수도 2.08%(104.32포인트) 하락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1.53%(31.28포인트) 내렸다.

이에 한은은 5일 오전 8시 긴급 금융·외환 시장 점검회의를 열었다. 김민호 부총재보와 윤면식 부총재보 등은 각 해외사무소의 금융시장 동향을 보고받았다. 홍승제 국제국장, 신호순 금융시장국장, 유창호 외자기획부장도 참여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중국 주가 급락에 따른 한국 시장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주가 하락은 제조업 관련 경기지표 부진, 위안화 약세, 대주주 주식매도 제한조치 해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은은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보고 금융·외환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4.27포인트 오른 1933.03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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