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4분기 실적, 전기차 배터리 성장에 '안도'
  • 송준영 기자 (song@sisapress.com)
  • 승인 2016.01.26 16:53
  • 호수 1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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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3110억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 사진=LG화학

LG화학이 지난해 4분기 매출 5조406억원, 영업이익 35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2% 늘었다. 기초소재 부문에서 계절적 비수기와 유가 하락으로 인해 매출과 수익성이 하락했으나 정보전자소재 부문 평광판과 전지 부문 전기차 배터리 판매 물량 확대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52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2014년 같은 기간 대비 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40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 줄었다.

LG화학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8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연간 영업이익 1조3110억원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조2000억원을 냈으나 2014년 대비 11%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초소재부문은 4분기 매출 3조4317억원, 영업이익 28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4년 같은 기간 영업이익 2118억원 대비 702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약 41% 줄었다. 비수기 수요 둔화와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약세로 매출과 수익과 감소한 탓이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 7106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146억원 늘었다.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남경 편광판 라인을 통한 중국 물량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9847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는 187억원 늘었다. 모바일 전지는 폴리머 전지 수요 약세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하지만 자동차 전지는 신규 모델 중심의 물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LG화학은 기초소재부문 사업 전망에 대해 원료 안정화에 따라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LG화학은 메탈로센PO(폴리올레핀),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로 경쟁 우위 성과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정보전자 소재 부문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디스플레이 업황 둔화로 인한 경쟁 심화를 예상했다. LG화학은 중국 내 시장 지위 확대로 영업이익을 늘릴 계획이다. 전지부문에서는 자동차 전지 고객 물량 확대에 따라 매출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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