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미디어·IoT 강화할 것”
  • 민보름 기자 (dahl@sisapress.com)
  • 승인 2016.02.0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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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치 고객 유치 주력
LG유플러스 모바일로 각종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LTE비디오 포털 회원이 1000만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1일 실적발표회에서 미디어 플랫폼과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통해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시장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그동안 투자했던 신사업에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을 세웠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CFO)은 2016년 통신시장에 대해 “방송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모바일 사용량이 늘면서 폭발적인 데이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홈IoT와 기업 솔루션, LTE비디오포털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무선 서비스 시장은 3~4년간 LTE(4세대 무선 통신) 가입자 증가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LTE가입자 비중이 포화상태에 다다르면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

박상훈 마케팅 부문 상무는 “예상과 달리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이동하는 고객 수가 연말까지 지속됐고 아이폰 출시로 인해 선택약정할인 가입자가 늘었다”면서도 “LG유플러스는 599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누적 가입자를 늘리는 등 HVC(요금 많이 내는 고가치 고객)를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 서비스에서 가입자 당 평균요금(ARPU)을 높이기 위해 고품질 미디어 콘텐츠를 늘리는 방법이 제시됐다. 사용자가 고화질 동영상을 시청하게 되면 데이터 사용량이 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LTE비디오 포털 등 모바일 IPTV(인터넷 프로토콜 TV)와 큐레이션TV 같은 차별화된 미디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큐레이션 TV는 고객이 자주 보는 주문형동영상(VOD)을 항목별로 채널에 묶어 찾아 볼 수 잇는 서비스다.

박 상무는 “4분기엔 LTE비디오 포털을 통해 인기 콘텐츠를 독점 제공하는 등 차별화로 유료 가입자를 늘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데이터 사용량을 바탕으로 동영상 서비스 매출을 늘리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2016년 홈IoT 시장이 대중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에 2014년 출시한 사물인터넷 감시 서비스 홈CCTV맘카와 2015년 3분기 출시한 홈IoT를 통합한다. 그러면 LG유플러스 홈IoT서비스 가입자는 20만이 된다.

안성준 IoT 서비스 부문 상무는 “홈IoT가 초기 시장 단계를 넘어 보편화한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20만 가입 가구가 확보됨에 따라 더 많은 서비스 개발사, 제조사와 IoT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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