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속 평균 현금 7만4000원
  • 장가희 기자 (gani@sisapress.com)
  • 승인 2016.02.02 16:47
  • 호수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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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보다 카드 사용 많아
1인당 현금보유액 규모 / 자료=한국은행

한국인이 평소 지갑에 보유하는 현금은 평균 7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5년 지급수단이용행태 조사결과와 시사점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신용카드 보유량은 평균 1.91장이며 지급수단으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현금평균보유 금액은 2014년 조사 때보다 3000원이 줄었다. 현금보유액은 남성이 7만6000원으로 여성 7만1000원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5만원으로 가장 적은 금액을 보유했다.

신용카드 및 체크·직불카드 보유 비율은 각각 90.2%, 96.1%로 나타났다. 반면 선불카드·전자카드는 12.2%, 모바일카드는 6.4%로 조사됐다.

지급수단에 대한 만족도는 현금이 80.5점으로 가장 높았다. 신용카드 만족도도 80점에 달해 현금과 큰 차이가 없었다. 송은영 한은 금융결제국 결제연구팀 과장은 "신용카드는 고비용 지급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용하기 편리해 종합 만족도가 현금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지급카드별 보유여부 및 보유장수 / 자료=한국은행

조사대상자의 99.9%가 은행, 저축기관에 결제성예금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결제성 예금계좌 수는 은행이 평균 1.87개로 가장 많았고 우체국은 0.2개 증권회사는 0.1개로 조사됐다.

​결제성예금의 월평균 잔액은 300만원 이상이 33.1%로 가장 많았고 100~300만원 미만이 31%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월평균 예금 잔액이 마이너스라는 응답자는 6.3%로 2014년 5.4%보다 늘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급수단은 신용카드로 전체의 39.7%로 나타났다. 현금은 36%, 체크·직불카드는 14.1%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현금 사용 비중이 높았다. 신용카드는 30대, 체크·직불카드 및 선물카드·전자화폐는 20대의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 고소득층일수록 신용카드나 체크·직불카드를 많이 사용한 반면 저소득층은 현금 사용이 많았다.

​사용금액 기준으로는 신용카드가 40.7%에 달해 2014년 37.2%보다 상승해 40%를 돌파했다. 현금 사용도 26.6%에서 29%로 늘었다.

​지급수단별·건별 평균 이용금액은 계좌이체가 6만9000원, 모바일카드 2만1000원, 체크·직불카드 1만8000원, 신용카드 1만7000원, 휴대폰 소액결제 1만5000원이었다.

​2014년에 비해 지난해 현금, 계좌이체의 건별 거래금액은 늘어났지만 신용카드 거래금액은 줄어들어 소액화가 지속되고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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