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중국 매출 1조3000억원
  • 고재석 기자 (jayko@sisapress.com)
  • 승인 2016.02.12 10:33
  • 호수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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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등 매출 1000억원 제품 6개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는 오리온 제품 / 사진=오리온

오리온이 중국에 진출한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초코파이 등 매출 1000억원 넘는 제품 6개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중국법인이 2015년 매출액 1조3329억 원, 영업이익 200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14년보다 각각 14.8%, 23.3% 성장한 수치다.

오리온 중국법인의 고성장은 연 매출 1000억원 넘는 대형 히트 제품들이 이끌었다. 지난해 큐티파이는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오리온의 중국 내 6번 째 1000억원 제품이 됐다.

초코파이, 오감자, 예감, 고래밥, 자일리톨껌 등 기존 5개 제품과 큐티파이 매출을 합산한 금액만 1조250억원이었다. 오리온 중국법인 전체 매출의 77%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오리온 측은 시장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점을 주된 성장요인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 스낵 트렌드는 쌀과 밀가루 원료 제품에서 감자 원료 제품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이에 오리온은 감자 스낵의 노하우를 살린 허니밀크 맛 신제품을 선보였다.

또 오리온 측은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고 밝혔다. 큐티파이는 한류스타 이민호를 모델로 내세워 중국 전역에 TV광고를 방영했다. 오감자와 초코파이도 중화권에서 인기가 많은 김종국과 이광수, 대만배우 임지령을 모델로 기용했다.

올해 오리온은 마켓오, 닥터유 등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해 중국 내 프리미엄 제과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스윙칩, 초코송이 등을 차기 주력 브랜드로 육성하고 남부지방까지 영업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만의 전략으로 중국에서 매년 10%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프리미엄 제과시장 진출과 메가브랜드 강화로 올해에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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