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사장, 입사이래 재무만 맡아온 '재무통'으로 알려져
현대자동차 재무최고책임자(CFO)인 재경본부장에 최병철 현대모비스 부사장이 선임됐다. 글로벌 자동차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룹 살림살이의 핵심인 재무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 부사장은 지난 5일 현대차그룹 임원 인사에서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는 지난 연말 김충호 현대차 영업·마케팅 총괄 사장 용퇴가 발단이 됐다. 김 전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후, 이원희 현대차 재경 담당 사장이 영업과 마케팅, 기획까지 총괄하 되며 업무가 과중됐다. 이에 현대차가 최 부사장을 재경본부장에 신규 선임하며, 이 사장은 영업 전반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최 부사장은 입사 때부터 임원 때까지 재무라는 한 우물만 판 ‘재무통’이다. 1958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7년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옛 현대정공에 입사했다. 그 후 현대모비스 재경실장(이사대우)과 재경사업부장(상무), 재경사업부장(전무), 재경사업본부장(부사장)을 거쳤다.
현대모비스 신임 재경본부장에는 한용빈 현대글로비스 전무가 선임됐다. 현대글로비스 재경본부장에는 김순복 현대모비스 상무가 전무로 승진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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