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딜러대회 국내 첫 개최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press.com)
  • 승인 2016.02.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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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딜러 대표와 주주사, 임직원 등 1100여명 참석
현대차는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현지 딜러 대표 등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베이징현대 딜러대회를 개최했다.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가 국내에서 중국 딜러대회를 개최했다. 현대차가 한국에 중국 인사를 대규모로 초대해 행사를 기획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현대차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개발에 앞서, 해외 관계자들과의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중국 현지 합자법인 베이징현대(이하 현대차)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중국 현지 딜러 대표와 주주사, 임직원 등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베이징현대 딜러대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는 2006년 이후 매년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해외에서 중국 딜러대회를 개최해 왔다. 다만 한국에서 행사를 기획한 것은 최초다. 올해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영향이 컸다.

지난 20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본 회의에서 현대차는 올해 중국 사업 전략과 함께 중장기 상품 및 브랜드 전략 등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공장 건설 등으로 미래의 중국시장을 대비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국 내 최고 브랜드로 발전하기 위해 딜러 여러분들도 더욱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딜러대회 행사기간 동안 참석자에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우선 딜러 대표단은 제네시스 EQ900를 비롯 올해 중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신형 아반떼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신형 엑센트 등 신차를 살폈다. 그 뒤 코엑스에 위치한 현대차 디지털 쇼룸을 체험했다.

아울러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찾아 현대자동차그룹 수직계열화에 따른 시너지 창출 대표 사례인 자동차용 강판 개발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생산현장을 둘러 봤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마무리해 본격 개발 절차에 착수한 글로벌 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보다 많은 해외 관계자들을 우리나라로 초대해 그룹의 비전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금번 행사를 비롯해 글로벌 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기 전까지 국가경제 활성화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가능하면 최대한 국내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도 중국 토종업체들의 공세에 따른 판촉 경쟁 심화로 중국 자동차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신형 아반떼와 신형 엑센트 등 주력 볼륨 모델을 출시하고 중국 친환경차 정책 강화에 맞춰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지 양산에 들어간다.

또한 딜러 교육 강화를 통한 판매 역량 강화와 핵심 딜러 집중 지원, 각 지역 소비자 특성 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판촉 방안 수립, 다양한 금융상품 운영 등 근본적인 판매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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