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금 결제 미뤄
  • 김지영 기자 (kjy@sisapress.com)
  • 승인 2016.02.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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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원 상당 … 원부자재 배상 요구
홍용표 통일부 장관(왼쪽)이 26일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식당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로만손 협동화공장 관계자와 오찬간담회를 갖고 있다./뉴스1

개성공단 전면 중단으로 입주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형지엘리트가 개성공단에 두고 온 원부자재 가격 배상을 들어 결제대금 지급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29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4곳과 거래하고 있는 형지엘리트가 입주기업들에 원부자재 가치를 상계한 차액에 대해 배상을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형지엘리트는 패션그룹형지의 자회사로 교복유통업체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교육당국의 새학기 교복 착용 시기 조정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형지엘리트가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형지엘리트는 지난 2월 납품을 마친 완제품에 대해서도 결제를 미루고 있다. 그 금액이 16억여원에 이른다.

김익겸 개성공단기업협회 과장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책임을 물어 원부자재 값을 배상하라는 것은 가뜩이나 생산공장이 없어져 절벽에 서 있는 입주기업들을 압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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