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업 주식·회사채 발행액 전월비 1%↓
  • 이용우 기자 (ywl@sisapress.com)
  • 승인 2016.03.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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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발행 전달대비 34.4% 감소

 

금융감독원 / 사진=뉴스1

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이 공모를 통해 발행한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전월보다 1% 감소한 9조2974억원이다. 전년 동월(7조5193억원)에 비해 23.6% 늘었다.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5700억원으로 전달(8694억원)보다 34.4% 줄었다. 이는 통상 기업공개가 연말에 집중되고 연초에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지난달 기업공개가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1월 중 기업공개는 전달보다 15건 줄어든 5건으로 854억원을 조달했다. 전달보다 3383억원 감소한 수치다.

유상증자는 2건으로 전월대비 10건이 감소했다. 하지만 유상증자 실적은 4846억원으로 전월보다 389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상증자 건수는 감소했지만 BNK금융지주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발행총익은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조달은 1월 중 8조7274억원울 기록했다. 전월 대비 2029억원(2.4%) 늘었다. 일반회사채, 은행채는 늘었고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줄었다.

1월 중 일반회사채 실적은 3조5150억원으로 전월(1조8920억원)보다 1조6230억원 증가했다. 은행채는 1조9968억원으로 전월보다 6519억원(48.5%) 늘었다. 반면 금융채는 2조6680억원으로 전월대비 1435억원(5.1%)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는 5476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9285억원(77.9%) 줄었다. 단말기할부대금채권이 격월 증감 추세 탓에 1월 대폭 감소하면서 ABS 총 발액액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는 전월보다 17조3172억원(13.2%) 줄었다.

CP 발행실적은 23조616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918억원(8.1%) 감소했다. 일반CP는 8189억원(6.4%) 늘었으나 기타 자동유동화기업어음(ABCP)이 3조4751억원(28.2%) 줄면서 전체 발행실적을 끌어내렸다.

전단채 발행실적은 90억3409억원으로 전달보다 15조2254억원(14.4%) 줄었다. 전단채를 주로 발행하는 증권사의 발행액이 1월 중 57조5686억원으로 전달(75조4083억원)보다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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