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환보유액 3657억6000만달러...4개월째 감소
  • 장가희 기자 (gani@sisapress.com)
  • 승인 2016.03.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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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통화 가치 하락 탓...외환보유액 세계 7위 유지
자료=한국은행

한국 외환보유액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유로, 파운드 등 유럽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말 외환보유액은 3657억6000만달러다. 전달보다 15억4000만달러 줄었다.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째 감소세다.

서울 외국환중개회사 고시환율에 따르면 유로화는 2월중 달러화 대비 0.3%, 파운드화는 3.5% 절하됐다. 보유 외환 중 유럽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화로 환산하다보니 외환보유액이 줄어들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유형별로 보면 유가증권(국채, 정부채, 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이 3365억달러(92%)로 가장 많았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18억7000만달러(0.5%)로 4억6000만달러 늘었다. IMF포지션은 IMF에서 교환성 통화로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다. ​

해외예치금은 202억5000만달러(5.5%)로 12억2000만달러 줄었다. IMF 특별인출권(SDR)은 23억5000만달러(0.6%)로 전달보다 8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달러(1.3%)로 전달과 같았다.

한국은 외환보유액 규모(1월말 기준) 면에서 세계 7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3조3309억달러로 1위를 지켰다. 다만 한달전보다 995억달러 줄었다. 일본이 1조2481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스위스(6049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6020억달러), 대만(4260억달러), 러시아(3716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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