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임대주택 9만5000여 가구 공급
  • 노경은 기자 (rke@sisapress.com)
  • 승인 2016.03.07 12: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복주택은 19개 지구서 1만 1300가구 입주자 모집
지난해 10월 첫 입주한 서울 송파 삼전지구 행복주택 전경 / 사진=뉴스1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임대주택 10만 가구가량을 공급한다. 

LH는 올해 임대주택 9만5734가구를 신규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9만 3545가구)보다 2000여가구 늘어났다. 2013년(6만 76가구)보다 30% 가량 증가했다. 

LH 관계자는 “2013년 이후로 3년 동안 77조원 판매실적과 금융부채 17조원 감축을 통해 달성한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임대주택 공급량을 대폭 늘렸다”며 “서민의 주거난을 해소해 국민 주거복지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해 첫 입주를 시작해 규모를 키우고 있는 행복주택이다. LH는 이달 서울·인천·대구 등 3개 지구 1602가구를 시작으로 올해 전국 19지구에서 1만 1268가구의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LH는 지난해 10월 첫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때 제기된 고객 불편사항 해소 차원에서 입주 대상과 청약방법을 개선했다. 입주 대상을 대학생·신혼부부에서 취업(재취업) 준비생·대학원생·결혼한 대학생으로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주요 입주 층이 출근·수업 등으로 낮 시간대 청약이 힘든 점을 고려해 청약 신청기간을 2일에서 5일로 늘리고 24시간 청약을 가능하게 했다.

올해 공급할 19개 지구 중 첫선을 보이는 3개 지구는 ▲서울 가좌(전용 16~36㎡·362가구) ▲인천 주안(전용 16~29㎡·140가구) ▲대구 신서혁신도시(전용 21~36㎡·1100가구) 등이다. 3개 지구 모두 대학교와 산업단지 등과 가까워 입주 수요가 높은 곳이다.

최장 30년의 임대기간을 보장하는 국민임대주택도 올해 전국 23개 지구에서 총 2만 8022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에서는 위례·남양주 별내·성남 여수·시흥 목감 등 1만 7736가구에서 입주자를 찾는다. 지방은 지난해 착공한 울릉도 110가구를 비롯해 13개 지구에서 총 1만 28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0년 동안 살다가 임차인이 우선 분양받을 수 있는 10년 공공임대주택도 한 해 전보다 2000여 가구 늘어난 2만 1340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 오는 4월 시흥 목감·은계지구 2272가구를 시작으로 구리 갈매·하남 미사·화성 동탄2·부산 명지·대구 신서지구 등 총 24개 지구에서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이밖에 민간이 지은 다세대·다가구주택을 사들여 저소득층에게 저렴한 비용에 빌려주는 매입임대주택은 6480가구, 최대 8000만원까지 전세금을 지원하는 전세임대주택은 2만 5000가구가 공급된다. 

LH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LH가 운영·관리하게 되는 임대주택은 총 95만 가구에 달할 것”이라며 “저렴한 임대료를 책정해 주거 안정을 지원하고 전·월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