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병원-의료기기기업 간담회’ 개최
정부가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병원 중심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 정부는 또 신제품 조기 시장 진출 지원, 의료기기 산업 인프라 확충에도 나설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2회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의료기기 시장의 특성상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 기업들의 진입이 쉽지 않고 제품 신뢰도가 낮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산업부는 미래 유망기술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R&D를 병원 중심으로 추진해 의료기기의 조기 상용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우선 병원과 기업 협력형 플랫폼 기술개발을 위해 5년간 300억원을 투입한다. 또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등을 활용해 2020년까지 500억원이상의 자금을 의료기기 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의료기기 수출 판로 지원을 위해 ▲유효성 검증테스트 ▲해외인증 대응 역량 제고 ▲의료기기+의료서비스 패키지 수출 지원에 나선다.
산업부 관계자는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포함해 향후 업계와 병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박원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 등 7개 대형병원 원장 및 부원장, 전동수 삼성메디슨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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