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R&D, 병원 중심으로 투자 확대
  • 원태영 기자 (won@sisapress.com)
  • 승인 2016.03.17 13:42
  • 호수 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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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병원-의료기기기업 간담회’ 개최

정부가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병원 중심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 정부는 또 신제품 조기 시장 진출 지원, 의료기기 산업 인프라 확충에도 나설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2회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 사진=원태영 기자

산업부는 의료기기 시장의 특성상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 기업들의 진입이 쉽지 않고 제품 신뢰도가 낮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산업부는 미래 유망기술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R&D를 병원 중심으로 추진해 의료기기의 조기 상용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우선 병원과 기업 협력형 플랫폼 기술개발을 위해 5년간 300억원을 투입한다. 또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등을 활용해 2020년까지 500억원이상의 자금을 의료기기 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의료기기 수출 판로 지원을 위해 ▲유효성 검증테스트 ▲해외인증 대응 역량 제고 ▲의료기기+의료서비스 패키지 수출 지원에 나선다.

산업부 관계자는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포함해 향후 업계와 병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박원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 등 7개 대형병원 원장 및 부원장, 전동수 삼성메디슨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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