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임기 1년 남아...임기만료 따라 순차적으로 물러날 듯
롯데쇼핑이 18일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과 신영자(73)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롯데쇼핑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빅마켓에서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이사선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
이번 주총에선 기존 이사 10명(사내이사·사외이사 각 5인) 중 임기만료를 앞둔 8명(사내이사·사외이사 각 4인)에 대해 재선임·신규선임안이 통과됐다.
사내이사에는 신 회장과 신 이사장 이외에도 이인원 롯데정책본부 부회장,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재선임됐다.
사내이사인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임기가 아직 1년 남았다. 롯데그룹은 오는 25일 소집예정인 롯데제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총괄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고령으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혀, 추후 임기가 만료되는 다른 계열사 등기이사에서도 순차적으로 물러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사외이사엔 곽수근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재선임됐고,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장), 이재원 변호사, 최석영 UN 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이 신규 선임됐다.
이원준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에서 "국내외 경기불안 요소로 인해 경영환경을 낙관할 수는 없지만 효율과 내실을 강화해 경영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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