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미트투자자문, 로보어드바이저 'Q-Bo' 출시
  • 황건강 기자 (kkh@sisapress.com)
  • 승인 2016.03.18 16:43
  • 호수 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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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성향의 고객도 투자시점에 따라 다른 포트폴리오 구성"
써미트투자자문이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상품 'Q-Bo'를 출시한다고 밝혓다. Q-Bo는 고객성향을 12가지로 분류한다 / 사진=써미트투자자문

써미트투자자문이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상품 'Q-Bo'를 오는 21일부터 KDB대우증권에서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Q-Bo는 고객 투자성향과 목적을 최소 12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투자할 수 있는 일임형 상품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다. 

써미트투자자문은 우선 고객성향을 가치투자(Value)와 성장형투자(Growth) 추세적투자(Momentum) 등으로 나누고 여기에 대형과 중소형으로 다시 분류해 10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여기에 고객 선호를 반영해서 혼합형(Combo)이 추가된다.

고객성향 판단에는 투자자의 투자 목적, 투자기간, 연소득, 금융자산 비중, 감내 가능한 손실 수준, 선호 투자 철학 등이 반영된다. 개별 투자자의 성향이 판단되면 유형별 배분 이후 성향에 맞는 유형 추천과 비교 유형을 동시에 제시한다.

이기석 써미트투자자문 주식운용본부장은 "Q-Bo는 기존 로보어드바이저 랩 상품과 달리 가입 시점에 따른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을 조절해 같은 성향의 고객이라도 들어온 시점과 하루 차이라도 차이가 나는 포트폴리오를 반영해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Q-Bo는 주가움직임에 따른 즉각적인 포트폴리오 변경도 가능하다. 다만 써미트투자자문은 일간으로 포트폴리오 변경을 적용한다. 실시간으로 변경 시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작은 변화까지 모두 반영하다보면 거래비용이 증가하는 단점이 있다.

이기석 본부장은은 "현재 시장에서 언급하는 로보어드바이저는 아직 완벽한 AI라고 말할 수 없다"며 "실적서프라이즈, 쇼크등의 부정확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조정계수에 부분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Q-Bo의 수익률은 작년 6월4일 설정 이후 15.4%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대비로는 10.8%다. 모두 코스피 수익률보다 높은 수치다. 써미트투자자문의 매니저들이 직접 운용하고 있는 Q-Man은 지난 2월 12일 이후 최근 1달 간 17.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기석 본부장은 "현재 Q-Bo의 실계좌 테스트 기간이 현재 1년 내외라는 점 때문에 단순한 수익률 비교는 무의미하다"면서도 "알고리즘이지만 최근의 성과를 보면 놀라움을 느낄 때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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