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주총] 장세욱 부회장 “올해는 안정화에 힘쓰겠다”
  • 황의범 기자 (hwang@sisapress.com)
  • 승인 2016.03.25 13:31
  • 호수 1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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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적 나오면 채권단 관리 벗어날 수 있을 것" 밝혀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올해 새로운 구조조정 및 투자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사진=동국제강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올해 새로운 구조조정 및 투자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25일 서울 중구 동국제강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구조조정이 단기간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올해는 안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현금 유동성 위기와 높은 채무비율에 시달리던 동국제강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동국제강 본사 페럼타워를 4200억원에 삼성생명보험에 매각했다. 포항 2후판 공장도 정리해 후판 생산을 당진으로 집중했다. 사파이어 잉곳을 제조하는 디케이아즈텍 등 비핵심 계열사는 정리 절차를 밟았다.

동국제강의 농기계 제조 계열사인 국제종합기계도 매각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장 부회장은 “우선 협상 대상자 지정 막바지에 있다”며 “손해 배상 비용과 관련해 협의 중이지만 다음주 중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브라질 CSP 외에 다른 투자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장 부회장은 “철강 산업이 투자를 하기엔 어려운 시기다”며 “보유 중인 설비 합리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 관리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올해 1분기 성적이 나오면 지난해 성적과 비교해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 졸업 여부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 추세라면 졸업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국제강의 아이덴티티 를살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은 실적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지난해 단독기준 매출 4조4896억원, 당기순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11일 밝혔다. 철강업황 부진으로 2014년보다 매출은 5.5% 감소했지만 사업 구조조정에 힘입어 3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내 연간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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