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바나나맛 3주 만에 1000만 개 팔려
  • 고재석 기자 (jayko@sisapress.com)
  • 승인 2016.03.31 10:16
  • 호수 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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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초코파이 판매량도 18% 늘어
오리온은 초코파이 바나나가 출시 3주 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 /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초코파이 바나나가 출시 3주 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바나나맛 덕에 오리지널 초코파이 판매량도 18%나 늘었다.

초코파이 바나나맛은 지난 3월 7일 출시된 최초의 초코파이 자매제품이다. 판매 첫 주부터 일선 매장에서 소비자 관심이 뜨거웠다. 이에 오리온 측은 부족한 물량을 맞추기 위해 2주 전부터 초코파이 바나나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3주 간 누계매출액은 30억 원에 달한다. 

SNS 반응도 활발한 편이다. 오리온 측은 인스타그램 등에서 하루 1000건 이상의 제품 관련 게시글이 올라온다고 밝혔다. 또 초코파이 바나나를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을 서로 공유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초코파이 바나나는 인터넷 포털 음료·가공식품 쇼핑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초코파이 바나나 덕에 오리지널 초코파이 판매도 특수를 맞았다. 오리온은 오리지널 초코파이 판매량이 지난달보다 18%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새 제품이 기존 제품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초코파이 바나나는 오리온이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초코파이 탄생 42년 만에 내놓은 자매 제품이다. 바나나 원물을 넣어 바나나의 맛과 향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20년 넘게 초코파이만 만들어 온 파이팀장을 중심으로 10여 명의 팀을 구성해 3년에 걸친 연구개발 과정을 거쳤다.

오리온 관계자는 “1974년 초코파이 첫 출시 당시 전국에서 올라온 상인들이 초코파이를 사기 위해 사옥 앞에 장사진을 이뤘는데, 42년 만에 품귀현상이 재현되고 있다”며 “4월 중 초코파이 바나나 생산라인을 추가해 제품을 차질 없이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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