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말레이시아 CJ와우샵 첫 방송
  • 김지영 기자 (kjy@sisapress.com)
  • 승인 2016.04.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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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17개 상품 중 한국 중기제품 16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CJ와우샵 스튜디오에서 쇼호스트들이 한국 중소기업 ㈜리즈타라의 액세서리 제품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 사진 = Media Prima Berhad

CJ오쇼핑이 말레이시아에서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했다. 한국 중소기업 상품을 중심으로 차별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CJ오쇼핑의 말레이시아 TV홈쇼핑 CJ와우샵(CJ WOW SHOP)이 현지시각으로 1일 오전 6시 첫 방송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CJ와우샵은 다른 국가에서와 달리 기존의 공중파TV에 홈쇼핑 방송을 송출하는 타임 슬롯 (Time Slot) 형태로 운영된다. TV3, NTV7, TV9, 8TV 등 700만 가시청 가구를 보유한 4개 공중파 채널을 통해 일일 총 16.5시간(990분) 방송을 송출하게 된다.

채널별 송출 시간은 1시간에서 7시간까지 다양하다. CJ와우샵은 2019년까지 1000억원 규모로 매출을 키운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개국 당일 소개된 17개 상품 중 16개를 한국 중소기업 상품으로 편성됐다. 이로서 한국 중기상품의 해외판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첫날 방송에서는 프라이팬, 리즈타라의 쥬얼리 제품, 이넬화장품의 입큰진동파운데이션 등이 소개됐다. 방송과 함께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에 위치한 CJ와우샵 콜센터에는 프라이팬, 냄비 등 주방용품과 진동파운데이션을 포함한 K뷰티 제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문의가 몰렸다.

CJ와우샵은 TV홈쇼핑뿐 아니라 온라인과 모바일 서비스도 함께 개시했다. 47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말레이시아 최대의 동영상 포털 톤톤(TonTon)을 통해서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CJ와우샵을 통해 첫날 해피드림 구름베게를 판매한 정지원 홈파워 차장은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CJ오쇼핑을 통해 인도, 터키, 필리핀, 태국 등에 진출해 올 초 약 1500 세트 제품을 수출했다”며 “판매 추이에 따라 추가 물량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국 전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쿠알라룸푸르에서는 현지 기자와 주요 인사, 파워블로거 100여명이 참석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다토 바사루띤 빈 사달디 말레이시아 산업통상부 차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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