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탈루 현대중공업그룹 1228억원 ‘세금 폭탄’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press.com)
  • 승인 2016.04.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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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과세액 과도...조세 심판 청구”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세무조사로 1228억원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았다. / 사진=현대중공업1

조단위로 적자를 쌓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세무조사로 1228억원 세금 폭탄을 맞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과세액이 과도하다며 국세청에 이의를 제기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각각 1200억원과 28억3500만원의 세금 추징을 통보 받았다.

현대상호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모두 법인세 탈루가 드러났다.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는 지난해 4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정기 세무 조사를 받았고 최근 1200억원의 추징 통보가 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광주지방국세청으로부터 정기 세무 조사를 받아 28억3500만원 세금 추징을 연락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세금폭탄이 회사를 존폐기로에 서게 할 수 있다며, 최근 일부 추징 세금만 내고 과세전 적부심사와 더불어 조세 심판을 청구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심판 청구 등 불복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세무 조사에 성역은 있을 수 없다"면서 "다만 세무조사가 들어가면 무사할 기업이 몇이나 있겠나. 현대중공업으로서는 천억원대 벌금이 무겁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부실로 2014년 3조2000여억원의 적자를 낸 뒤 지난해 1조5000여억원 손실을 봤다. 현대중공업그룹 올해 2월까지 수주액은 13억1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5억5100만달러)보다 48.5%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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