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유망 산업 지원 늘린다
  • 이준영 기자 (lovehope@sisapress.com)
  • 승인 2016.04.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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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포트폴리오 관리 방안 수립·시행
KDB산업은행은 미래성장동력산업과 유망산업에 대한 지원을 11일 확대하기로 했다. / 사진=뉴스1

KDB산업은행은 미래성장동력산업과 유망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리스크가 높거나 은행 여신 집중도가 큰 산업은 신용 익스포저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신용 익스포저는 대출 잔액에 예정 대출 금액 등을 더한 것을 말한다.

산은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산업 포트폴리오 관리 방안을 수립, 시행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진 조선업 등 중후장대 산업에 자금 공급이 집중돼 왔다"며 "앞으로 미래성장 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기업들이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산은은 산업 전망과 은행 여신의 산업 집중도를 지표화한다. 이를 기초로 산업군을 분류해 유망산업에는 지원 한도를 늘리기로 했다. 산업 위험이 높은 곳에는 지원을 제한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정밀화학·의약산업·방송통신 등 유망산업은 현재보다 익스포저 한도를 30% 이상 늘려 운용하기로 했다. IT·통신 분야도 20% 이상 확대한다.

정부가 선정한 19대 미래성장동력산업인 지능형로봇, 스마트바이오, 융복합소재 등에는 한도 제한을 없앴다. 산은은 유망 산업 중견 기업들을 위한 우선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철강·자동차 등 여신 집중도가 높은 산업은 지원 한도를 5~10% 확대하는 수준에서 운영한다.

산은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기업과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정책금융이 필요한 산업에는 별도 관리체계를 운용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별 익스포저 운용 방향이 일관되게 추진되도록 영업점의 영업계획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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