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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
  • 승인 2016.04.21 19:32
  • 호수 1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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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에서 독약으로 

해마다 유럽에서 약 20만명이 의약품 부작용으로 사망한다. 진통제 과잉 복용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사망한 마약 중독자의 수보다 많다. 이 책은 의학 전문가들이 증언하는 거대 제약산업의 충격적인 현장 보고서다. 의약산업 시장의 부조리를 파헤쳐온 저자는 건강한 사람도 중독자로 만드는 약의 부작용을 고발한다.

 

 

왜 우리는 집단에서 바보가 되었는가

저자는 집단의 지나친 최적화와 과도한 목표 설정으로 똑똑했던 개인이 근시안적이고 기회주의적인 개인으로 변질되는 현상을 ‘집단 어리석음’이라 표현하며 오늘날 집단의 잘못된 작동 방식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IBM이라는 거대 조직에서 경험한 사례로 공감을 이끌어낸다.

 

대테러전쟁 주식회사

야만의 세력은 적을 만들어내고 또 그 적을 색출하고 섬멸한다는 명분 아래 모든 시민을 공포와 공황 상태로 몰아넣곤 했다. 그들의 이익은 언제나 세계시민들의 고통과 죽음을 대가로 삼는 것이었다. 저자는 누가 야만의 논리를 재생산하고 있는지, 대(對)테러 전쟁에서 정체를 드러낸 안보산업 복합체를 직시하라고 말한다.

 

 

 

언제나 당신이 옳다

‘유럽의 지성’이라 불리는 저자는 이미 끔찍하고 더욱 악화될 세상을 헤쳐 나가려면 ‘자기 자신 되기’를 실천하라고 제안한다. 해법을 무작정 기다릴 것이 아니라 그 누구도 믿지 말고,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며, 스스로 내공을 쌓아 무림의 고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개인이 인생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이 절망의 시대를 이겨내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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