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운동장 일대 국제 비즈니스 교류 핵심공간으로 변신
  • 노경은 기자 (rke@sisapress.com)
  • 승인 2016.04.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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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은 한강변으로 이전…2025년 준공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 배치도 및 조감도 / 사진=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41만㎡ 부지가 오는 2025년까지 전시·컨벤션, 스포츠, 공연·엔터테인먼트, 수변 문화여가 공간이 어우러진 국제 비즈니스 교류 핵심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잠실야구장은 한강변으로 이전되고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은 실내스포츠 콤플렉스로 통합·신축된다. 잠실야구장과 학생체육관 부지에는 전용면적 10만㎡ 규모 전시·컨벤션 시설과 특급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과 각 시설별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25일 발표했다.

시는 올해부터 민간사업자 공모와 각종 행정절차에 들어가 2019년부터 3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착공,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리모델링을 통해 판매·편의시설, 박물관, 스카이데크 같은 다양한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250실 규모의 유스호스텔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야구장은 보조경기장이 있는 북서측 한강변으로 자리를 옮겨 국내 최대 규모인 3만5000석 규모로 신축된다. 돔구장 도입 여부는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야구장과 학생체육관 자리에는 대규모 전시·컨벤션시설이 들어선다. 10만㎡ 규모의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설이 추가되면 인근 코엑스, 세텍은 물론 현대차 GBC에 지어지는 것까지 포함해 총 19만5000㎡에 달해 국제적 규모의 도심형 전시·컨벤션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은 합쳐져 현재 수영장 위치에 실내스포츠 콤플렉스로 다시 태어난다. 이곳에서는 프로농구 등 실내경기는 물론 콘서트, 공연 공간으로 활용된다.

종합운동장 주변도 바뀐다. 올림픽대로와 탄천 동·서로 일부는 지하화하고 종합운동장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데크가 설치된다. 데크 끝에는 마리나 등 수상 레저시설이, 데크 위에는 카페·문화시설 등이 설치된다. 또 삼성동과 종합운동장을 잇는 탄천보행교는 건축물과 교량이 일체화된 형태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시는 강남북을 연결하는 수상 교통수단, 종합운동장과 삼성동을 잇는 트램 등 다양한 교통수단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개발을 통해 연평균 약 1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8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88서울 올림픽의 성공지인 잠실 종합운동장의 역사적 가치 위에 서울의 신성장을 이끌 핵심 시설을 집약, 새로운 도시의 가치를 구현하는 매우 의미있는 도시재생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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