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2016 이모저모] VR·버스킹 등 다양한 행사 눈길
  • 원태영 기자 (won@sisapress.com)
  • 승인 2016.04.26 17: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션장마다 긴 줄…개막 첫날 구름 인파 몰려
강연을 기다리기 위해 로비에 줄을 선 모습. / 사진=넥슨

넥슨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16 (NDC 16)’이 26일 본격 개막했다. 오는 28일까지 넥슨 판교 사옥 및 인근 발표장에서 열리는 이번 NDC 16은 ‘다양성(Diversity)’을 테마로, 새롭게 도전하는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게임산업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넥슨은 이번 NDC에서 3일에 걸쳐 총 103개 세션을 준비했다. 아침 9시50분부터 저녁 7시까지 쉴새없이 세션이 이어진다. 평소 한적했던 넥슨 1층 로비는 수백명이 줄을 길게 늘어서며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했다. 넥슨 직원들은 물론이고 타게임사 직원, 대학생들, 기자들이 눈에 띄었다. 이번 행사는 사전에 참가자를 모집해 참가 인원이 어느정도 제한됐음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은 발디딜틈 없이 북새통을 이뤘다.

진행요원들이 참가자들을 크게 통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질서가 무너지는 일은 없었다. 참가자들은 차분하게 자기 순서를 기다렸고 천천히 세션 장소에 입장했다.

인디게임존에서 인디게임을 시연중인 참가자들 / 사진=원태영 기자

행사장 건물 가운데 공터에는 버스킹을 위한 야외공연장이 마련됐다. 야외공연장에는 강렬한 햇살이 내려쬐고 있었다. 넥슨을 비롯해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만든 프로젝트 록밴드 ‘블랙 어니언즈’와 넥슨 사운드팀 ‘은토’는 세팅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이들은 NDC 기간동안 점심시간마다 ‘테일즈위버’, ‘카트라이더’ 등의 게임 OST를 들려줄 계획이다.

인디게임존과 가상현실(VR)존도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인디게임존에는 약 10여종의 인디게임이 시연대를 마련하고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쉽사리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바로 옆에는 가상현실 전문 업체 오큘러스 리프트의 VR체험존이 마련됐다. 오큘러스는 ‘럭키스테일’, ‘크로노스’ 등의 VR게임을 마련했다. 최근 VR의 인기를 보여주듯 대기열이 상당히 길었다.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참가자들은 땀을 뻘뻘흘리면서도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오큘러스 리프트의 VR체험존 / 사진=원태영 기자

이밖에도 넥슨은 전시작품을 책으로 만든 아트북을 판매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넥슨은 아트북 200부를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했는데, 아침부터 일찌감치 동이 났다. 아울러 건물안에는 다양한 게임 일러스트들도 전시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이날 개막 환영사에서 “게임은 모든 기술과 아트가 결합된 창작의 영역으로 그 본질은 재미와 즐거움”이라며 “무한한 즐거움과 가능성을 지닌 게임은 모든 영역에서 가치를 더욱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NDC에서는 넥슨지티 김대훤 개발총괄이사가 발표하는 ‘서든어택2 개발기’를 포함해 넥슨 장수 인기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모바일게임  ‘HIT’, ‘야생의땅: 듀랑고’ 등의 개발 및 서비스 경험을 공유하는 강연도 마련된다.

넥슨 내부에 전시된 일러스트 / 사진=원태영 기자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