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경상북도‧구미시와 올레드 MOU 체결
  • 엄민우 기자 (mw@sisapress.com)
  • 승인 2016.04.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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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플렉서블 OLED 선행 투자와 5세대 조명용 OLED 신규라인 구축에 4500억원 투자
LG디스플레이가 경상북도 및 구미시와 플렉서블 및 조명용 올레드 시장 선도를 위해 약 4500억 원 규모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플렉서블 올레드. /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플렉서블 올레드와 조명용 올레드 시장 선도를 위해 경상북도 및 구미시와 약 4500억 원 규모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경상북도 안동에 위치한 경북도청 신청사에서 이번 MOU를 체결하고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원스톱 행정서비스 지원을 약속 받았다.

MOU 체결 금액에는 6세대 플렉서블 올레드 보완 및 선행 투자금액 3100억원과 함께 세계최초 5세대 조명용 올레드 투자금액 1400억원이 포함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5년 7월 1조 500억원 규모의 6세대(1500㎜×1850㎜) 플렉서블 올레드(E5) 투자를 결정한 바 있으며, 이번에 3100억원의 보완 투자로 월 7500장 규모 생산 가능한 플렉서블 올레드라인을 완성했다.

기판 규격이 가로 세로 1000㎜×1200㎜ 크기 5세대 조명용 올레드 라인은 월 1만 5000장 규모로 세계 최대 생산규모를 자랑하며 2017년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08년부터 3년간 약 3조 7000억원을 투자해 IT 및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집적화에 주력했다. 2012년부터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기술력 강화를 위해 2조 3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1995년 P1 공장이 가동한 이래 구미사업장에 약 14조원 이상의 투자를 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6세대 플렉서블 올레드 투자로 미래 신시장으로 각광받는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와 대화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와 같은 미래 성장 시장을 공략할 발판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플렉서블 올레드만이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폼팩터(하드웨어 구조 및 배열) 및 디자인 혁신을 통해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고하고 6세대 크기 대면적 생산 체제 구축으로 플렉서블 올레드 경쟁력 강화 및 본격적인 사업 전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생산에서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적용하고 폴더블 및 자동차용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플렉서블 올레드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디스플레이산업에서 올레드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모든 업체들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며 “LG디스플레이는 적기 투자와 투자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올레드 시장에서도 선도적 지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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