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자동차 내수시장 전년대비 3.7% 신장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press.com)
  • 승인 2016.05.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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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점유율 16개월만에 최대...수출은 신흥국 경기 침체 영향 20%↓
기아차 하이브리드 SUV 니로. / 사진=기아자동차

국내 자동차 4월 내수시장이 개별소비세 인하정책 연장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소폭 성장했다. 다만 자동차 수출은 신흥국 경기 침체 영향에 20% 급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8일 발표한 자동차 산업 통계에 따르면 4월 판매물량(국산+수입)은 15만842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증가했다.

자동차 내수시장 성장률은 지난 1월 -6.8%를 기록한 이후 2월 5.2%, 3월 15.7% 등으로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이다.

수입차 보다는 국산차 성장률이 돋보였다. 지난달 국산차 판매는 13만8164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했다. 반면 수입차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7% 줄어든 2만26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4월 국산차 판매 점유율은 2014년 12월 88.1% 이후 16개월만에 월 최대치인 87.2%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르노삼성 SM6와 쌍용차 티볼리, 에어, 기아차 니로 등 등 새롭게 투입된 신차들이 잘 팔려나간 것도 내수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4월 자동차 수출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 감소한 22만8502대로 집계됐다.

자동차 수출 감소율은 지난 1월 -22.2%, 2월 -9.4%, 3월 -4.6%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다 3개월 만에 다시 급증했다.

지난 1월부터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무관세 적용되거나 관세가 낮아진 미국, 유럽연합(EU)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다만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국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4% 감소한 20억2000만 달러에 그쳤다.

4월 자동차 생산량은 수출 부진과 신흥국 경기침체 등에 따라 전년 같은 달보다 13.1% 감소했다. 지난달 생산대수는 36만8607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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