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 대통령 해외순방 성과 칭송..."정상 순방 확대해달라"
  • 한광범 기자 (totoro@sisapress.com)
  • 승인 2016.05.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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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비즈니스 물꼬 튼 것 큰 의미"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밀라드 타워에서 열린 K-컬처 전시에 참석해 한국 음식을 관람하고 있다. / 사진=청와대

경제 단체들이 정부의 경제외교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들은 11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회관에서 개최한 '경제5단체 초청, 경제외교 성과확산을 위한 토론회'에 올해 정부의 멕시코·이란 경제외교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양해각서(MOU) 한 장 쉽게 쓰기 힘든 곳, 총성 없는 전투가 벌어지는 곳이 바로 세계 시장"이라며 "그 뒤에서 기업인들은 밤새 일하고 집 떠나 호텔 전전하며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때 국가가 나서 상대국 정상과 비즈니스 물꼬를 튼 것은 기업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이러한 파급효과를 인식해 앞으로도 활발한 경제외교를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들 단체들은 정부에 한국 기업들이 개척하지 못한 국가와 이전 대통령이 방문하지 못한 국가들에 대한 대통령 순방을 확대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또 경제외교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후속조치 관련 지원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정상외교를 통해 체결한 양해각서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금융지원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상무관·무역관이 없거나 인력부족 등으로 기업들이 진출에 어려움이 큰 전략시장에 대해 수출지원 체제를 확충해달라고 요구했다. 

경제단체들은 아울러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에 대한 시장진출 확대, 한류확산과 문화·소비재 시장 개척,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역량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상반기 사절단을 통해 경제협력, 수출계약에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발표도 있었다.  

보건·의료 분야 대표로 발표한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이란은 인구 1만 명당 의사수가 5.96명, 병상수는 19.6개로 한국과(22개, 110개) 비교하여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병원건설 양해각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헬스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기봉 덴티스 대표는 "이란시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철저한 현지화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고객들과 신뢰를 쌓은 결과 현지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며 "이란 경제사절단 참가로 현지 시장 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그동안 쉽지 않았던 양해각서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김정주 뮈사 대표는 "경제사절단 참여로 이탈리아 등 유럽 디자인 제품이 선점한 이란 시장에 한류와 우수 디자인을 무기로 20만 달러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얼리 산업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김재홍 코트라 사장 사회로 경제외교 참가 기업들의 토론·건의 시간을 마련해 경제외교 사절단의 한층 더 효과적인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학권 재영솔루텍 대표는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현지기업에게 신뢰감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은 참가 국내기업과 바이어 양쪽에게 큰 신뢰감을 줄 수 있어 이번 사절단을 통해 대이란 경제제재 이후 단절된 거래관계가 복원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은기 성광 대표는 "경제사절단 참가를 결정하고 신뢰도 있는 대형 바이어 물색에 나선 결과 행사장에서 차도르용 원단 500만 달러 수출을 성사시키는 의외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원화결제를 활용한 이란 수출을 위해서는 이란 내에서 수입쿼터를 받을 수 있는 대형 바이어 발굴이 필수적"이라며 "향후에도 경제사절단 상담회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독자적으로 만나기 힘든 바이어들과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승은 아이리시스 대표는 "멕시코 상담회에서 소규모 수출 실적을 거두며 경제사절단의 일대일 상담회가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게 강력한 수출플랫폼임을 인식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란 사절단에서도 100만 달러 상당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앞으로도 정상순방시 일대일 상담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중소·중견 기업들 약점인 마케팅 부분을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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