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승리 장담' 여야 경남도당 위원장의 다른 셈법
  • 이상욱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17.12.3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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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남 정치권력 교체”, 한국당 “도민지지 회복”

경남지역 양당의 도당위원장들이 내년 지방선거 민심에 시금석이 되는 연말 연휴를 맞아 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똑같이 선거 승리를 표방했지만 의도는 다르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민홍철 민주당 위원장 "내년 선거는 현 정부 완성 징검다리"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은 12월 31일 시사저널과 전화인터뷰에서 “2018년을 경남 정치권력 교체의 첫 해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올해 문재인 정부의 탄생이 국민의 나라로 가는 초석이라면 내년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완성을 이끌 징검다리라는 게 민 위원장의 계산이다.  

 

이어 민 위원장은 “경남도지사 선거 뿐만 아니라 도내 각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도 승리할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 승리로 경남도민들과 함께 풀뿌리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소통과 상생으로 활기찬 경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앞서 지난 10월 경남도지사 선거 관련 필승 전략을 언급한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물러나게 해주겠다”고 발언했다. 당시 홍 대표가 경남지사를 비롯해 한국당 소속인 부산ㆍ인천ㆍ대구ㆍ울산시장, 경북지사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당 대표에서 내려오겠다고 밝히자 그는 강하게 맞받아쳤다. 

 

이와 함께 민 위원장은 “무술년 새해에도 민주당은 경남도민들에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김한표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김한표 한국당 위원장 "경남대표 정당으로서 '필사즉생' 각오"


이날 김한표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위원장은 “도당 사무실 외벽에 ‘필사즉생’이란 현수막을 걸었다”며 “제1야당이자 경남의 대표정당으로서 보수의 가치를 높이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워 도민들의 지지를 반드시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고전할 것이란 우려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김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 이미지 쇄신과 잘 사는 경남을 표방하고 있다”며 “뼈를 깎는 각오로 더 낮은 자세로 임해 경남도민의 지지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대정신과 보수 가치에 부합하지 못한 인사는 과감히 배제할 계획도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내년엔 도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 낮은 자세로 귀 기울여 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tbs·​CBS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를 보면 부산·울산·경남의 각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8.8%. 자유한국당 27.3%, 국민의당 1.1%, 바른정당 4.2%, 정의당 4.6%, 기타정당 2.5%, 없음/잘모름 21.3%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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