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돌고래’ 출현에 사천 바다케이블카 들썩
  • 경남 사천 = 박종운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8.04.11 10: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업운전 앞두고 삼천포 앞바다에 토종 돌고래 ‘상괭이’ 나타나

 

한려수도 앞바다를 건너 산으로 연결되는 국내 최초의 바다케이블의 상업운전을 목전에 두고 멸종 위기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몰려다니고 있어 사천지역이 길조라며 떠들썩하다.

 

4월12일 사천시에 따르면, 지난 8일 바다케이블카 무료 시승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케이블카 노선 밑 바다에서 '상괭이'를 목격, 이를 촬영한 사진을 SNS 등에 공개했다.

 

사진에 찍힌 상괭이는 일반적인 회색빛과 달리 분홍식 빛깔로 변종을 보여 이색적이다. 상괭이가 무리를 지어 나타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사천시는 불법 어획 행위에 희생당하지 않도록 현장에 담당 공무원을 상주시키는 등 현황파악에 부심하고 있다.

 

 

국제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될 만큼 귀한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가 사천바다케이블카 탑승객들에게 연일 목격되고 있다 ⓒ 사천시 제공

 

시민들 "은근한 미소 짓는 가족 상괭이 무리, 지역에 길조" 환영 

 

사천시는 14일 상업운전을 앞두고 바다케이블카 홍보를 위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사천시민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갖고 있다. 상괭이 출현은 지난 8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두 마리도 보기 힘든 상황에서 삼천포 앞바다에 10여 마리의 가족이 떼로 몰려다니며 먹이사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시민들은 탄성을 질렀다는 후문이다.

 

목격 시민들은 “분홍색으로 빛나는 1m 정도의 거대한 물고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조금 후에는 가족들로 보이는 10마리  가량 물고기들이 물살을 가르며 헤엄을 치는데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당시 느낌을 전했다. ​

 

상괭이는 다른 돌고래보다 덩치는 작지만 사람처럼 반듯한 이마에다 입가에 은근한 미소를 머금고 있어, 보는 이에게 기쁨을 주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의 보호종으로 등재된 국제적 멸종 위기종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해양 포유류인 상괭이는 다른 고래와 한가지로 허파 호흡을 해야 한다. 그물에 걸리면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해 질식사하게 된다”며 “그물에 걸려 있거나 해안가로 밀려온 상괭이 발견하면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즉시 해양긴급신고전화 122번으로 구조요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