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브리핑] 방학 맞는 부산, 신도시 4곳에 ‘돌봄서비스’
  • 부산 = 김완식·김재현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18.07.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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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혼 건수 줄었고, 황혼이혼 늘어…이혼연령은 男 48.7세·女 45.3세

 

부산지역 신도시에 부산형 돌봄모델인 ‘우리동네 자람터’ 가 본격 운영된다. 부산시교육청은 7월23일부터 초등학교 여름방학에 맞춰 돌봄 수요가 급증하는 부산 강서구 명지와 기장군 정관, 북구 화명 지역에 부산형 돌봄모델인 ‘우리동네 자람터’ 4곳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 문을 여는 '우리동네 자람터'는 △명지극동스타클래스 아파트 △명지 퀸덤1차 아인슈타인 아파트 △정관노인복지관 △화명종합사회복지관 등이다. 명지극동스타클래스 아파트, 명지퀸덤 1차 아인슈타인 아파트, 정관노인복지관은 23일부터, 화명종합사회복지관은 인근 학교 방학일정에 맞춰 25일부터 각각 운영에 들어간다.

이들 기관은 명지지역의 경우 명호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정관지역의 경우 가동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화명지역은 용수초와 화명초 등 5개 학교를 대상으로 각각 돌봄서비스를 진행한다.

'우리동네자람터'는 방학 중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또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학기중에는 방과후부터 돌봄서비스가 시작되고 마치는 시각은 방학 때와 동일하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창의, 신체, 오감, 예체능, 놀이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숙제와 독서지도, 상담, 안전교육 등 초등돌봄교실과 동일한 서비스를 누린다.

지역주민 참여 재능기부 프로그램, 성인학습동아리 연계 생태하급 프로그램, 감성수채화, 한국무용의 1~3세대 교육 프로그램 등 기관별 지역 연계 특색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우리동네 자람터를 통해 신도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별 돌봄 수요 불균형을 일부 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지난 7월8일 부산 서구 부산서여자고등학교를 찾아 수능 100일을 앞둔 고 3학생들과 인사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 “고리원전 안전한가” 부산시의회 도시안전위 첫 현장방문

부산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는 상임위 구성 후 첫 현장 의정활동으로 20일 오후 고리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한다. 이날 방문에는 박성윤 위원장을 비롯해 시의원 8명, 수석전문위원, 전문위원 등 모두 17명이 참가한다. 배광효 부산시 시민안전실장도 현장방문에 함께한다.

상임위 의원들은 현장에서 고리원자력본부로부터 현안 브리핑을 받고 해안 방벽, 신고리 2호기 내부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안전 대응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제8대 의회 의정활동의 핵심"이라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재난대응 체계 구축을 주문하고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해양교통위원회는 지난 16∼17일 북항 재개발 현장, 김해공항 청사, 부산신항 등지를 방문하고, 중앙버스전용차로(BRT) 시승 체험에 나서는 등 현장 점검활동을 벌였다.


부산시의회 본 회의장. ⓒ부산시의회

  


◇ 부산, 이혼 건수 줄고 황혼이혼 늘어…이혼연령은 40대 중반

부산지역 이혼 건수는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이른바 '황혼이혼'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7월19일 발표한 이혼통계를 보면 지난해 부산지역 이혼 건수는 6651건으로 5년 전과 비교해 850건 줄었다. 2002년 1만265건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도 2002년 3.2건에서 2007년 2.4건, 2012년 2.1건, 지난해 1.9건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하지만 평균 이혼연령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남자의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8.7세였으며, 여자는 45.3세였다. 2002년에는 남자 41.9세, 여자 38.4세였다.

특히 황혼이혼이 많이 늘었다. 60세 이상 남자의 이혼 건수는 2007년 561건에서 2012년 754건, 지난해 1077건으로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 여자의 이혼 건수도 283건에서 403건과 661건으로 증가했다.

전체 이혼 건수에서 20년 이상 함께 산 부부의 이혼 비중도 2007년에는 23.4%였지만 지난해에는 35.7%로 높아졌다. 국제결혼의 이혼 사례는 감소했다. 외국인 여성과 이혼한 건수는 2012년 426건에서 지난해 256건으로 줄었고, 외국인 남성과 이혼한 건수도 같은 기간 159건에서 87건으로 감소했다.


◇ 부산지역 난폭·보복운전 심각…부산경찰청, 360건 적발

지난 3월20일 오후 7시 40분쯤 부산 기장산업로 개좌터널 안에서 뒷차가 상향등을 켰다는 이유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보복운전을 한 정아무개(46)씨가 형사 입건됐다.

또 지난 4월30일 오전 10시 40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에서 외제차를 몰고 시속 180~190km로 난폭 운전을 한 김아무개(27)씨도 입건 조치됐다.

이처럼 부산에서 난폭·보복운전을 한 운전자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부산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난폭·보복 운전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360건을 적발 했다고 7월19일 밝혔다. 경찰은 적발된 차량 운전자 153명을 형사 입건하고 101명에게 통고 처분을 내리는 한편 나머지 106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난폭운전으로 형사입건 된 경우 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 보복운전의 경우 최고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또, 난폭·보복운전으로 구속되는 경우에는 면허가 취소되는 행정처분도 같이 받게 된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선량한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난폭·보복운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복운전의 한 장면. ⓒ부산경찰청

 

 


◇ 7월21일 부산 구포역 광장, 공연장으로 변신…프리마켓도 열려

7월21일 부산 구포역 광장이 공연행사장으로 변한다. 부산 북구(구청장 정명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구포역 광장에서 ‘구포역전 부활콘서트& 감동진 프리마켓’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슬럼화된 구포역 일원에 상설 공연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나아가 지역상권을 회복시키기 위한 일종의 방안이다.

이와 함께 이날 구포역 광장에는 지역 셀러와 주민이 참여하는 생활공예품과 중고물품 등을 판매하는 프리마켓도 열린다. 이어 오후 6시부터는 지역학생과 일반 동아리 댄스팀이 구포역 광장에서 춤을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한마당 행사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북구 관광 홍보물과 관광 상품을 전시하고 관광서포터즈가 참여하는 홍보 캠패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산 북구(구청장 정명희)는 본관 1층 민원실 입구에 신혼부부의 새출발을 기념하기 위한 ‘행복 포토존’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북구청



◇ 청년일자리 창출에 나선 연제구, ‘청년 행복잡(JOB)기’ 운영

 

부산 연제구는 8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를 위해 ‘청년 행복잡(JOB)기! 희망드림단’을 운영한다. 희망드림단은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중 제3유형인 민간취업연계형에 선정된 사업으로 국비와 구비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역을 가장 잘 이해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도록 행안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이 사업은 사회적기업, 비영리 복지·문화시설 등 6개 사업기관에 11명의 청년이 참여해 지역사회서비스 분야에서 일하게 되며, 직무경험 외에도 구에서 실시하는 직무교육과 구직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7월16일부터 20일까지이며, 사업개시일 기준 만 18~39세 이하 연제구에 주소를 둔 미취업청년이 대상이다. 원하는 업무관련 자격요건을 구비해 연제구일자리종합정보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취업을 원하는 청년, 경력단절 여성과 장기실직자 등 일자리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인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에서 발굴되는 일자리가 지역 청년들에게 안정된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현장경험 토대로 해사발전 기여”…한국선장포럼 출범

한국해기사협회는 7월19일 오전 부산 중구 코모도호텔에서 한국선장포럼 출범식과 협회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선장포럼은 오랜 기간 배를 타면서 쌓은 선장들의 경험을 토대로 해상 사고와 이를 둘러싼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전문적이고 공정한 의견을 제시하고, 해사 발전을 위한 정책도 발굴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세계선장협회 가입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귀복 포럼 대표는 "선박 운항을 포함한 해사 문제를 조사하고 연구해 대내외에 공표함으로써 불필요한 사회갈등을 줄이고 한국 해운과 해사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총톤수 3000톤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거나, 승선경력 3년 미만인 선장 출신으로 해사 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 포럼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현재 27명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출범식 이후 본격적으로 회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선장포럼은 해기사협회의 산하조직으로 출범하지만,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1954년 8월 창립한 해기사협회는 우수한 해기사 양성과 교육을 위한 사업 등을 통해 우리나라 해양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한국선장포럼 출범 장면. ⓒ부산항만공사

 


◇ “4차 산업혁명 대응하자”…부산은행,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BNK부산은행(은행장 빈대인)은 7월18일 부산은행 본점 2층 대강당에서 빈대인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 및 부실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2018년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경영전략회의에서 상반기 경영실적을 점검하고,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전망 속 잠재적 기회요인을 활용한 하반기 영업방향에 대해 회의를 진행했다. 4차 산업혁명과 급격하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한 미래 생존전략을 주제로 컨설팅 업체로부터 강연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빈대인 은행장은 CEO특강을 통해 “부산은행이 처한 상황에 대한 냉정한 인식을 바탕으로 채널, 영업방식, 인사, 조직체계 변화 등 모든 부분에서 생존을 위한 대전환을 시작해야 할 시기” 라고 강조하면서 “미래 청사진을 현실로 만드는 주체는 직원인 만큼 직원 각자가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부산은행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모습 ⓒ부산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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