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은 골프 기량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
  • 안성찬 골프 칼럼니스트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7.27 10:02
  • 호수 15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성현·고진영·최혜진 등 톱스타들의 원포인트 골프 레슨

 

폭염에 골프장이 몸살을 앓고 있지만 휴가철은 골퍼들에게 단기간에 기량을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만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하지 말고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클럽도 한 가지만 가져간다. 그래야만 욕심을 내지 않고 한 가지 기술을 터득할 수 있다. 

 

사실 코치에게 레슨을 받는 것이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빨리 기량을 늘리는 길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요즘에는 인터넷을 뒤지면 각종 골프 기술을 위한 팁이나 동영상이 즐비하기 때문에 독학도 해볼 만하다. 자신이 하려는 것을 찾고 이론에 도움이 되는 레슨 서적도 한 권 준비하자.

 

자신의 계획에 맞춰 연습장이나 파3 골프장도 잘 골라야 한다. 장타를 날리기 위한 드라이버샷 연습이라면 드라이빙 레인지 1층, 아이언샷은 2, 3층에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퍼팅이나 쇼트게임은 연습퍼팅장이 있는 파3 골프장을 이용한다. 연습할 때는 라운드 하듯 실전처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성현 - 장타를 날리면 골프가 쉽다

 

충전된 파워를 풀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장타는 다운스윙과 임팩트, 그리고 팔로스루와 피니시 동작에서 나온다고 보면 된다. 물론 다운스윙은 어드레스, 테이크백, 백스윙, 톱스윙의 연속선상에 있다. 비거리가 짧은 아마추어 골퍼들을 보면 다운스윙에서 체중이동이 전혀 안 된다. 키가 작은데도 250야드 이상 볼을 멀리 날리는 골퍼들을 보면 톱스윙이 진행될 때 이미 하체가 목표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체중이동이 잘 된다는 얘기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팔로 치면 거리에 한계가 있다. 체중을 이용해서 쳐야 거리를 낼 수 있다. 

 

이 동작이 올바르면 상체와 양팔을 제대로 이끌어 다운스윙이 완성된다. 이때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왼쪽부위를 단단하게 만들어줘야 한다는 점이다. 머리는 임팩트와 팔로스루가 진행돼도 여전히 어드레스 때처럼 그대로 남아 있어야 한다. 임팩트 때 보다 강하게 볼을 때려야 하므로 오른발이 일찍 떨어진다. 이것을 조심해야 한다. 자칫 볼이 오른쪽으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운스윙과 임팩트처럼 팔로스루와 피니시도 스윙선상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연속동작이다. 아마추어는 팔로스루에 어려움을 느낀다. 하체를 잘 잡아주고 팔을 가능한 한 길게 쭉 뻗어줘야 하는데 왼쪽 팔을 잡아당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거리가 줄고 방향이 틀어진다. 임팩트 이후에 오른 손등은 하늘, 왼 손등은 땅을 바라보아야 한다. 어드레스와 임팩트 이후에 양손이 정반대로 겹쳐지도록 연습해야 한다. 장타를 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하체이동과 함께 팔을 내던지듯 하며, 피니시를 정확하게 해 주면 반드시 거리는 늘어난다. 

 


 

고진영 - 아이언샷의 정확성이 답이다 

 

아이언은 정확성이 생명이다. 핀을 향해 거리와 구질을 얼마나 정확하게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스코어가 달라진다. 아이언을 잘 쳐야 버디가 많이 나온다. 보다 핀 공략을 잘하려면 볼이 오른쪽으로 날아가다가 서서히 왼쪽으로 휘는 드로샷과 볼이 약간 왼쪽으로 날아가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페이드샷을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아이언샷은 목표설정을 먼저 하는 것이 순서다. 머릿속에 볼이 날아가는 것을 그리면서 원하는 샷을 해야 한다. 핀이 왼쪽에 있으면 드로샷이 필요하다. 드로샷은 스윙궤도를 안에서 밖으로(인-투-아웃) 하는데, 왼손 그립을 약간 강하게 잡고 클럽헤드는 조금 닫으면 된다. 핀이 오른쪽에 있으면 페이드샷이 좋다. 스윙궤도를 밖에서 안으로(아웃-투-인) 하며, 클럽헤드와 샤프트가 상체를 벗어나면 안 된다. 백스윙을 하는 동안 그립이 배꼽을 향하고 페이스는 조금 열어 준다. 

 

아이언샷은 다운블로로 헤드가 내려가면서 볼이 맞아야 한다. 연습법으로는 마치 ‘도끼로 나무를 찍듯’ 의도적으로 ‘헤드의 날로 볼의 중간을 쪼개듯 내려친다. 이때 스윙은 하프스윙을 해도 된다. 이렇게 연습하다 보면 볼이 헤드페이스에 먼저 맞고 목표방향 앞쪽의 잔디가 파인다. 다운스윙에서 임팩트 이후까지 양손은 항상 볼보다 앞에 있어야 한다. 볼보다 양손이 늦으면 땅을 치기 때문에 잔디가 뒤부터 파인다. 

 

 

최혜진 - 어프로치샷으로 스코어를 줄인다

 

퍼팅을 앞두고 유일하게 스코어를 만회할 기회는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밖에 없다. 아마추어는 18개 홀에서 그린에 적중시킬 파온(par on) 확률이 그만큼 낮기 때문에 어프로치샷은 중요한 샷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드라이버 거리가 짧고, 아이언샷이 부정확하다면 무엇보다 어프로치샷 연습이 절대적이다. 연습장에 가서 어프로치를 위한 칩샷, 피치샷 등 웨지샷을 전체 연습량의 80% 이상 해야 한다. 

 

아마추어들이 범하는 실수는 ‘헤드업’이다. 머리를 좌우로 움직이면 중심축이 무너지고 미스 샷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스윙 전체에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머리를 최대한 고정시키고 볼을 끝까지 바라본다. 이것만 조심해도 실수가 줄어든다. 특히 항상 일정한 자신만의 리듬감을 유지하는 것이 효과를 발휘한다. 빠른 것보다는 느린 것이 좋다. 무조건 ‘천천히’가 맞다. 마음속으로 ‘하~나, 두~울, 세~엣’ 하고 숫자를 세며 스윙하는 것도 방법이다. 

 

웨지샷은 쉽다. 그립을 가볍게 쥐고, 임팩트에서 볼을 맞힌 뒤 팔로스루까지 느리고 일정하게 스윙을 해 주면 된다. 셋업은 양손이 볼보다 앞에 있는 ‘핸드 퍼스트’로 한다. 페이스는 조금 열고, 백스윙 때 허리쯤에서 코킹을 해 주며, 오른팔을 옆구리에 붙여 다운스윙을 하면서 임팩트를 해 주면 된다. 거리는 샤프트를 내려 잡거나, 스윙 크기로 조절한다. ​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