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브리핑] 오거돈 시장, 국비확보 광폭 행보
  • 부산 = 김재현 기자 (sisa513@sisajournal.co3)
  • 승인 2018.11.23 14: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일정신 기리자”…78주년 부산항일학생의날 기념식

2019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이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각 부처 주요 인사 등을 연이어 만나 부산에 대한 국비 증액을 요청하는 등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전방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 시장은 11월23일 오전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에 대한 부산시민의 기대가 크다”며 “이 대표께서 부산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부산 발전을 위한 현안을 적극 챙기겠다”며 “경부선 철로 지하화를 비롯한 관련 예산 확보에도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3일에는 이해찬 대표에 이어, 안상수 예결특위 위원장, 김광묵 수석, 구윤철 예산실장, 안일환 총괄심의관, 양충모 심의관을 만나 부산의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 지원 △도시철도 노후전동차 교체 △도시철도 무임승차 지원 사업에 대해 중점적으로 건의했다.


오 시장은 앞선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재수, 박재호 민주당 국회의원, 김세연, 장제원, 이헌승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등 부산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만남을 갖고 부산시의 내년 주요 국비사업에 대한 추가 예산확보 전략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한편 부산시가 국비 증액을 요청하고 있는 15개 주요사업은 SOC 사업에서부터 문화예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오거돈 시장이 11월23일 오전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국비 증액을 요청하고 있다. ⓒ부산시

◇“항일정신 기리자”…78주년​ 부산항일학생의날 기념식 


부산항일학생의거 78주년인 11월23일 오전 부산항일학생의거 기념사업회 주최로 부산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내 부산항일학생의거 기념탑 앞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사)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 주최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기념식에는 부산지역 애국지사 유족,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민병원 부산지방보훈청장 및 동래고‧개성고, 경성대학교 재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부대행사로는 오전 10시부터 어린이대공원 내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 사진 전시회도 진행됐다.

부산항일학생의거는 1940년 11월23일 부산공설운동장(현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전력증강 국방경기대회’에 참가했던 부산제2상과 동래중 학생 1000여명이 일본인 심판의 편파판정에 항의하며 거리시위를 벌인 뒤 배속 장교인 ‘노다이’ 육군대좌의 관사를 습격해 편파적이고 민족 차별적인 대회 운영에 맞선 부산의 대표적인 학생독립운동이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항일학생의거를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을 수행하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 정립과 보훈정신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부산항일학생의거 기념 및 정신계승 조례’를 제정, 시행 중에 있다.

민병원 부산지방보훈청장은 “학생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굴하지 않는 항일정신을 보여준 그들의 애국정신을 우리 가슴속에 되새기도록 관련 기관 및 단체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11월23일 오전 11시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광장에서 민병원 부산지방보훈청장, 학생,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산항일학생의거’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부산 상수도, 국제숙련도시험에 3년 연속 통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1998년 환경부 국가공인 먹는물 검사기관으로 지정된 후 현재까지 총 6개의 공인시험 및 검사기관 지정과 매년 국내·외의 숙련도시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질분석능력을 검증받았다고 11월23일 밝혔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환경부 국가공인 먹는물 검사기관으로 지정된 후 검사기관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03년 바이러스 검사기관, 2004년 국제공인시험기관, 2005년 원생동물 검사기관 등을 획득했다.

수질연구소는 국립환경과학원 주관으로 매년 실시하는 먹는물 검사기관의 숙련도시험에서 총 19개 항목에 대해 ‘우수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국제공인시험기관의 국제숙련도시험에서도 3년(2016~2018년) 연속 통과해 수질분석능력을 국제적으로 입증했다.
국제숙련도시험은 2016년에는 영국 환경식품농림부 산하 식품환경연구청 주관 국제공인 비교숙련도평가(FAPAS)에서 미생물분야 2개 항목과 미국의 ‘Sigma-Aldrich RTC Inc.’에서 음이온류 4개 항목과 수은을 대상으로 평가를 받았다.

또 미국 환경자원학회(ERA)에서 지난해 음이온류 4개 항목, 올해는 음이온류 4개 항목과 벤젠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부산시 상수도본부는 환경부 지정 바이러스·원생동물 공인검사기관으로서 2010년부터 매년 경남·경북·전북 등 다른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대행하고 있다.

바이러스 및 노로바이러스 검사기관으로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식중독 정부합동조사분석지원(2018년 2월, 2개 지점)으로 분석능력을 인정받았다.

 

수질연구소 2018년 국제숙련도시험 인정서 ⓒ부산시


◇부산농기센터, 그린힐링 오피스·학교 시범 운영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실내공기질 개선에 탁월한 공기정화식물 활용 그린힐링오피스와 그린힐링스쿨을 시범 운영한다고 11월23일 밝혔다.

그린힐링오피스는 오피스 면적 2%에 식물을 적용하면 먼세먼지와 유해물질 저감효과를 볼 수 있고 직원들의 업무 능률도 15%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2016년부터 도시농업지원센터를 ‘그린힐링오피스’로 조성해 공기정화식물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고 두송중학교 등 두 곳에는 올해 처음으로 공기정화식물을 이용한 그린힐링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그린힐링스쿨’은 농촌진흥청의 ‘학습능력향상을 위한 원예활동 프로그램 적용’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교실 내 정체된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고 교실 내 분위기를 ‘그린 그린’으로 바꿔주어 학업에 대한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실내공기질 개선에 탁월한 공기정화식물 활용 그린힐링오피스와 그린힐링스쿨을 시범 운영하고 있는 모습. ⓒ농업기술센터



◇‘겨울 자연재난 대비철저’…연제구, 취약지역 현장점검

연제구(구청장 이성문)는 겨울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재해 취약지와 지진옥외대피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11월23일 밝혔다.

지난 11월 19일, 20일 양일간 실시한 이번 점검은 이성문 구청장을 비롯한 사업부서장 등 관련 공무원들이 지역 내 대형공사장 등 재해 취약지를 순찰하며 사업장 안전관리실태와 지진옥외대피소 5개소를 확인했다.

또한 방제창고와 액상제설제 분사탱크 등 겨울철 제설장비 작동실태를 점검하는 등 유사시 재해 발생에 철저히 대비했다.

구 관계자는 “재해 위험 요소가 있는 사업장과 겨울철 제설장비를 수시로 점검해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성문 연제구청장을 비롯한 사업부서장 등 관련 공무원들이 재해 취약지 등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연제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