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살아야 도시재생 활성화 가능”
  • 세종취재본부 이다슬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12.10 15:53
  • 호수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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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통한 일자리 창출에 매진 중인 구본영 천안시장…“천안을 세계 경제와 문화 중심 도시로 성장”

시사저널은 한국도시행정학회와 지난 10월23일 서울힐튼호텔에서 ‘굿 시티 포럼 2018’을 열고 지방 소멸 위기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청년협동조합 천안청년들 최광운 대표는 지역 특성 연구 및 분석을 바탕으로 한 청년창업과 천안시의 협업으로 이뤄낸 천안역 인근 원도심 도시재생 성공사례를 진솔하게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 원도심 공동화는 어느 도시든 안고 있는 문제며, 천안도 마찬가지다.

“과거 천안역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공공기관 및 문화공간, 상업시설과 대중교통 등의 도심 인프라 기능이 2000년도에 들어서면서부터 다른 지역 이전으로 원도심이 쇠퇴일로를 걸어왔다. 버스터미널과 경찰서가 1989년, 1998년 교외로 이전했고, 2004년 KTX천안아산역이 도시 외곽에 건설되면서 교통 여건도 약화됐다. 또 천안시청이 2005년 불당동 신시가지로 이전한 후 교육청도 2008년 이전했다. 이어 2010년 세무서가 청수지구로 옮겼다. 이로 인해 불당동·백석동·청수동·신방동·성성동 등 신도시 개발지구로 상주인구가 크게 이동하면서 천안시 전체 인구는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원도심 인구는 오히려 크게 감소했다. 외형적 쇠퇴는 물론 경제와 생활, 문화 등 도시의 내면 또한 빠르게 낙후되면서 원도심 지역 시민들의 삶의 질이 낮아지는 도시문제가 발생했다.” 

 

두드림 개소식에 참석한 구본영 천안시장


구본영 천안시장은 이 같은 문제들이 천안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 시장은 “천안시는 원도심 낙후 문제 해결을 위해 2015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했고, 지역을 다시 부흥시키기 위해 여러 전략을 수립했다”며 “천안 소재 11개 대학과 인구 분포 12%를 차지하는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활동을 도시재생 핵심주체로 보고, 청년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원도심 내 청년활동공간 조성사업, 청년몰(흥흥발전소) 조성, 오락야시장 조성,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원도심 재생 추진, 유동인구 38% 증가

천안시는 지금도 동남구청 주변 공실상가를 청년 창업공간으로 조성하며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민선 6기에는 재정 건전성 강화와 동남구청사 부지 복합개발사업이 본격 추진에 들어갔고, 천안역세권과 남산공원 주변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며 천안 원도심 변화의 기폭제가 됐다. 민선 7기는 이를 바탕으로 천안이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세계 경제와 문화의 중심이 되는 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구 시장은 “천안역 교통기능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KTX역 R&D 집적지구 조성, 성환 국립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등 중장기 사업도 꾸준히 추진해 천안의 미래 신성장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국 유일의 임시역사로 15년째 방치되고 있는 천안역사를 건립하기 위한 노력과 장애인복지관 완공, 맞벌이 가정을 위한 온종일 돌봄 교실 지원, 장애인과 노인, 경력단절 여성 등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서민임대주택 3600세대 보급 추진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업도 지속해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국립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및 미래기술 융합센터·테스트 베드 구축’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이 반영돼 지역 발전의 지름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을 추진하면서 2015년 대비 2017년 말 기준으로 감소했던 유동인구가 38% 증가하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천안시는 원도심 활성화에 더욱 탄력을 붙이기 위해 동남구청사 부지 복합개발사업과 천안역세권 뉴딜사업, 천안역 개량, 충남콘텐츠코리아랩, 상권활성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은 다양한 요소의 결합이 중요하다. 청년들의 활동무대 기반을 갖추도록 창업지원과 문화활동지원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천안역시장 상인회를 방문한 구본영 천안시장 ⓒ 시사저널 이다슬


청년들 주축으로 한 도시재생 강력 드라이브

천안시는 문화적 도시재생 노력의 일환으로 요리 경연대회도 개최했다.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은 천안의 또 다른 원도심인 중앙동을 문화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뉴딜사업과 연계해 운영되는 문체부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현재 문화적 도시재생 청년기획단을 구성해 청년들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한 ‘요리보고 천안보고’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을 방문해 직접 식재료를 구입하고 요리 대결을 통해 만든 음식을 지역의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는 청년과 마을 어르신들의 소통의 장이 됐다.

구 시장은 “국립축산자원개발부 이전 후 그 부지를 지역 균형발전의 촉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성환에 자리 잡고 있는 국립축산자원개발부 부지는 127만 평으로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한다. 아산테크노밸리, 고덕국제신도시 등 인근 평택시·아산시와의 개발격차 심화 요소로 작용하면서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며 “다행히 지난해 12월 완전이전이 결정됐다. 천안시는 이전 후 개발뿐만 아니라 보존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산업경제, 환경·농업축산, GIS·빅데이터 등 4개 그룹 20인 내외 전문가로 포럼을 구성해 국립축산자원개발부 이전부지 활용 방안을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천안시 발전은 물론 충남도와 국가 미래발전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시는 이번 포럼에서 천안을 대표해 발표했던 청년협동조합 천안청년들 최광운 대표 사례처럼 청년들을 주축으로 한 도시재생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구 시장은 “도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천안을 위해 ‘빚의 그늘을 지우고 천안의 빛을 그리다’는 슬로건처럼 활기 넘치는 천안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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