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수인로, 과속단속 80→60km/h···운전자들 당황”
  • 경기 안산 = 박승봉 기자 (sisa214@sisajournal.com)
  • 승인 2019.04.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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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사망사고 줄이기 위해 제한속도 낮춘 것”
“충분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아 운전자 혼란만 야기”

수인로(수인산업도로)가 지나가는 안산시 일부 구간에서 갑자기 변경된 60km/h 과속단속카메라가 운전자들에게 당혹감과 혼란을 주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안산시를 지나가는 수인로는 왕복 8차선도로이며, 최근까지 제한속도 80km/h였다.

수인로가 지나가는 시흥시 구간은 제한속도 70km/h(상단)를 나타내고 있으며 안산시를 지나가는 구간에서는 갑자기 제한속도 60km/h(하단)를 나타내고 있다 ⓒ 시사저널 박승봉
수인로가 지나가는 시흥시 구간은 제한속도 70km/h(상단)를 나타내고 있으며 안산시를 지나가는 구간에서는 갑자기 제한속도 60km/h(하단)를 나타내고 있다 ⓒ 시사저널 박승봉

안산상록경찰서 관계자는 60km/h제한속도 구간에 대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야간에는 덤프트럭까지 불법주정차를 하고 있어 70~80km/h로 달리다 큰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어르신들이 야간에 수인로를 건너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 예방차원에서 두 구간만 60km/h로 속도제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홍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안산시에서 수인로를 경유해 서울시 여의도로 출근하는 안산시민 A(40)씨는 네비게이션을 최근에 업데이트 했는데, 60km/h단속카메라가 보이는 곳에서 네비게이션은 80km/h라고 알려줘 급브레이크를 밟다가 큰 사고가 날 뻔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기자가 지난 10일 네비게이션지도 업데이트를 하고 12일 수인로 시흥시 구간부터 수원시까지 달려봤다. 시흥시 구간에서는 네비게이션에서 70km/h를 알려줬지만, 안산시 60km/h구간에서는 네비게이션이 80km/h라고 알려줬다.

경찰당국에 따르면 2015년부터 최근 5년간 수인로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는 20건이다.

한편, 수인로 또는 수인산업도로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육교사거리에서 안산시, 시흥시를 거쳐 인천광역시 남동구 장수사거리를 잇는 총 37.2km도로다. 전 구간 국도 제42호선에 속하며, 수인이라는 이름은 수원과 인천의 첫 음절에서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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