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추천작 발표···예술 그 이상의 ‘무엇’
  • 경기 안산 = 박승봉 기자 (sisa214@sisajournal.com)
  • 승인 2019.04.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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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국가 참여 골라보는 재미 솔솔”
“아시아거리예술의 메카 안산 만들기 프로젝트”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이 함께 주최하는 2019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사무국이 시민들에게 야심차게 선보일 추천작품들을 4월24일 발표했다. 축제는 오는 5월4~6일까지 3일간 안산문화광장 및 안산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축제사무국에 따르면,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올해 6년 연속 지역대표공연예술제 및 경기관광대표축제로 선정됐다. 17개국 67개의 국내외 거리예술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9안산국제거리극축제 폐막작 라푸리델바우스 '눈NUUN' ⓒ 안산문화재단 축제사무국
2019안산국제거리극축제 폐막작 라푸리델바우스 '눈NUUN' ⓒ 안산문화재단 축제사무국

이광기 예술감독은 “올해 축제의 목표는 예술적 포용과 문화의 다양성을 담아 예술의 거리를 찾은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으로 환영하고 초대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박하은 안산문화재단 축제사무국 PD에 따르면, 추천작품들은 아시아 거리예술의 메카로 발돋음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로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인도 등 아시아 공연 작품 수를 늘리고 유럽의 정통 거리극과 아시아의 역동적이고 새로운 공연을 적절히 배치해 축제의 차별성과 정체성을 드러냈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신작 약 15개와 현대사회의 모습을 가감 없이 담아낸 거리예술공연이 다수 포진돼 있어 예술작품을 통한 현 시대상을 발견할 수 있다.

 

눈여겨 볼 국내 첫 전시되는 신작들

폐막작으로 선정된 ‘눈NUUN’은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카탈루냐 연극 단체 라푸라델바우스는 초대형 퍼포먼스와 탄탄한 구성으로 거리예술을 이끄는 단체이다. 라푸라델바우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위해 최초로 신작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거대인형 ‘RA’가 관람객 사이를 유유히 걷는 장면과 90여명의 시민공연자가 공중으로 떠오르는 장면은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말레이시아 페낭지역을 기반으로 한 뉴 댄스 컴퍼니 윈드리버프로덕션의 ‘쌀의 여정’도 눈 여겨 볼 작품이다. 아시아의 대표적인 문화인 ‘쌀’을 주제로 심도 깊은 공연을 선보인다. 쌀을 농작하는 것부터 재배를 하고 밥을 지어먹는 과정을 보여주며 쌀에 깃든 의미와 정신을 현대무용으로 보여준다.

핀란드에서 온 서커스 팀 레이스 홀스 컴퍼니의 ‘모토시카이’도 모두를 즐겁게 해 줄 준비가 되어 있다. 작은 벤과 서커스 소품을 사용하여 만드는 유쾌한 에너지는 기대해 볼 만 하다. 벤 위를 날아다니며 저글링,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서커스 스킬을 보여준다.

공중그네 퍼포먼스가 특징인 ‘동행’은 열정 넘치는 서커스 공연으로 관람객들을 주목시킨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에서 온 미 산타 컴퍼니는 남녀가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를 공연을 통해 보여준다.

안산리서치 작품 중 침묵의 전달자 ⓒ 안산문화재단 축제사무국
안산리서치 작품 중 침묵의 전달자 ⓒ 안산문화재단 축제사무국

국내 거리예술가들의 몸짓으로 말하는 현대사회

국내 단체의 다채로운 공연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퍼포먼스로 풀어낸다. 프로젝트 날다의 ‘스파이더스’는 거미줄 형상을 한 거대한 구조물 위를 공연자가 날아다니며 거미줄에 걸린 사회를 표현한다. 기계에 의존하는 현 시대에 대한 우려를 남기며 미래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양서류와 벗님들의 ‘정당한 영광’은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안산문화광장을 배경으로 풀어낸다. 실제 노동현장에서 겪은 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직업, 환경, 사람 등 노동현장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무용극으로 표현한다.

광대의도시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하다 아트컴퍼니의 ‘출근길’은 바쁜 출근길 상황을 마임극으로 보여준다.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전자 미디어에 잠식된 현대인들의 삶을 해학적으로 풀어낸다. 단지 상황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하다 아트컴퍼니의 독특한 상상력을 발휘해 유쾌한 출근길을 만든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나침반 역할 ‘안산리서치’

운 프로젝트 그룹의 ‘지문 프로젝트 – 안산’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르웨이 베르겐을 거쳐 대한민국 안산에서 진행하는 세 번째 프로젝트이다. 지문처럼 고유한 지역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그들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관객참여형 공연으로 공연이 시작하기 한 시간 전부터 예약을 받는다.

대부도에 작업실을 두고 활동하는 양쿠라 작가의 ‘침묵의 전달자’는 해양쓰레기의 도심 상륙을 주제로 환경문제에 대해 말한다. 해양 쓰레기로 만들어진 움직이는 오브제는 관람객들 사이를 거닐며 관람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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