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브리핑] 익산시, 국립희귀질환의료원·부속병원 유치 추진
  • 호남취재본부 신명철 기자 (sisa618@sisajournal.com)
  • 승인 2019.11.1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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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내년도 예산 7조8317억원 편성…전년비 11% 증가
전주시, 상인 반발에 송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보류
익산시, 내년 1월 지역화폐 첫 발행…할인율 '5%'

전북 익산시가 국립희귀질환의료원·부속병원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익산시는 희귀질환 전문 국가기관인 ‘국립희귀질환의료원·부속병원’ 유치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립희귀질환의료원은 희귀질환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와 희귀질환자의 조기 발견 및 진료 등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이다.

현재 전북도 출연기관인 전북테크노파크는 국립희귀질환의료원 설립과 유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익산시는 국립희귀질환의료원 관련 ‘치유·힐링 인프라 구축방안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유치전 선점을 위해 이미 전북도 등 관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통한 발빠른 선제적 행보에 들어간 상태다고 익산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익산시 헬스케어 및 치유힐링 추진단(가칭)을 구성해 국립희귀질환의료원 추진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시의회는 건의안 채택을 통해 청와대, 국회 등에게 익산시 유치의 필요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3000억원이 투입되는 국립희귀질환의료원이 들어서면 의료 연관산업 육성이 가능해진다. 특히 의료와 연구 인력 1000여명 등 20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 지역에는 원광대학교병원과 함께 의대, 치대, 한의대, 약학대, 간호대가 있어 풍부한 보건의료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써 국립희귀질환의료원이 익산에 들어서게 되면 지역 발전과 전북도민은 물론 익산시민들에게도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희귀질환병인 뇌전증, 루게릭, 파킨슨병 등은 국내 75만여명의 환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체계적인 관리와 치료방법 개발, 신약 연구 등을 위해서 국립희귀질환의료원과 연구기관 신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 보건사업과장은 “익산시는 국립희귀질환의료원과 연구기관 신설의 최적지로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국가기관 유치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청 본관 전경 ⓒ익산시
익산시청 본관 전경 ⓒ익산시

◇전북도 내년도 예산 7조8317억원 편성…전년비 11%↑

-일자리·성장잠재력 동력 확보·삶의 질 향상에 중점 

전북도는 내년도 예산안 7조8317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도 당초예산 7787억원(11.0%)이 증가한 규모다. 역대 최고 증가율로 정부예산 증가율(9.3%)보다 1.7% 높다. 

전북도는 일자리 창출, 산업 체질 개선 및 강화, 연구개발 지원을 통한 성장잠재력 동력 확보, 인구정책, 도시재생, 미세먼지 방지 등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회계별 규모로는 일반회계가 5644억원(10.0%)증가한 6조 1934억원, 특별회계는 305억원(5.1%) 증가한 6256억원, 기금은 1838억원(22.2%) 증가한 1조 127억원이다. 이는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경제활력에 집중하겠다는 전북도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일자리 창출 예산은 5713억원으로 12만명 신규 고용을 목표로 세웠다.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한 신산업 생태계 구축비용은 총 1046억원으로 수소차·충전소 보급 269억원,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75억원, 수상태양광 32억원, 자동차부품소재 30억원, 탄소복합재 평가 기반 구축 30억원 등이다.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비로 790억원, 인구정책비로 7772억원을 반영했다. 악취·미세먼지·도시재생 등 도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1656억원을 마련했다.

전북도는 농민공익수당 지급비 613억원을 신규 편성하고, 도민 안전보험료로 4억원을 반영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제368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송하진 도지사의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각 상임위별 심사를 거쳐 다음 달 확정된다. 

임상규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8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도민이 가장 바라는 일자리, 도시재생, 미세먼지 저감 등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전주시, 상인 반발에 송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보류

전주시는 덕진구 송천동에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을 항공대가 들어선 도도동으로 이전하려던 계획을 재검토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장 이전에 반대하는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상인들은 도도동이 시 외곽인 데다 현재 위치에 이미 상권을 형성해 매출 감소를 우려,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반면에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이 무산되면 도도동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도도동 주민들은 전주시가 송천동 일대를 ‘에코시티’로 개발하면서 항공대대를 도도동으로 옮길 때 도매시장의 이전을 강력히 요구했었다. 

1993년 문을 연 농수산물시장은 전주원예농협과 전주청과, 전주수협, 전주 수산 등 4개 법인이 경매동과 관리동 등 총 10개 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시설이 낡아 지금까지 80억원가량을 들여 두 차례 보수했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상인과 송천동 주민 등의 반발로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계획을 보류했다”면서 “시장 이전 문제는 도시개발 전체를 고려해 결정하겠으며, 양 지역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내년 1월 지역화폐 첫 발행…할인율 5%

-충전식 카드형 ‘익산사랑상품권’ 100억 규모

익산시는 지역화폐인 ‘익산사랑상품권’을 내년 1월부터 발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지역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다. 

총 발행액은 100억원이다. 형태는 충전식 카드형이다. 외부 관광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 형태의 정액형 상품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종이 형태의 상품권보다 이용이 편리하고 별도로 가맹점을 모집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다고 익산시는 설명했다.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대규모 점포와 유흥업소, 사행성 오락업소 등에서는 쓸 수 없다. 

할인율은 평소에는 5%, 명절에는 10%를 적용한다. 1인당 월 50만원, 연간 500만원어치까지 살 수 있다. 

조창구 익산시 경제관광국장은 “지역화폐 발행은 소상공인과 영세한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자금의 역외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민의 내 고장 상품 소비와 유통을 촉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말했다.

 

◇전북혁신도시에 복합문화시설 건립…2021년 완공

전주시가 문화시설이 부족한 전북혁신도시에 모든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혁신도시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복합혁신센터 건립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층별 공간 구성과 건축 설계 기본 설계(안)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위해 건립되는 복합혁신센터는 2021년 전주시 덕진구 장동 일대 3천800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1층은 유아 놀이터와 어린이놀이터·맘카페 등으로 채워지며 2층은 어린이 체험관과 교양 교실 등 다양한 재능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3층은 청소년 동아리방과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연습실과 공연장으로 만들어진다.

앞서 시는 인근 주민과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공간계획을 위한 설문조사를 했으며 건축가 현장 자문과 기본구상용역 보고회 개최 등을 통해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박용자 전주시 완산도서관장은 “복합혁신센터는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전북혁신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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