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0일 째…한국당 “공수처법·선거법 저지, 친문농단 진상규명 투쟁할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종료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식을 시작한 지 10일 째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1월29일 오전 논평을 통해 “황 대표의 건강악화에 따른 가족과 의사의 강권과 당의 만류로 단식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전 대변인은 “어제(28일) 오후부터 황 대표가 미음을 조금씩 섭취하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식의 명분으로 내걸었던 패스트트랙 투쟁은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황 대표는 향후 전개될 공수처법,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와 3대 친문농단의 진상규명에 총력 투쟁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단식 8일 째이던 지난 11월27일 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다음날 의식을 되찾자마자 “단식장으로 다시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측도 “대표의 의지가 워낙 강해 단식을 중단시키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황 대표가 단식농성을 벌였던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는 정미경·신보라 한국당 최고위원이 11월28일 단식에 돌입한 상태다. 전 대변인은 이들에 대해 “나라사랑 충정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그렇지만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함께 투쟁하자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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