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24시] 오규석 군수 “새해에도 기장형 애자일 행정 이어갈 것”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1.01.05 14: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장군,  도로·도로시설물 정비에 전 행정력 집중
정관보건지소 10일까지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기장군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기장군

오규석 부산 기장군는 4일 “새해에도 기장형 애자일 행정 프로젝트(Agile Government Project)로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기장군 전체가 숲길로 이어지도록 하고 공원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군수는 이날 380석 규모의 차성아트홀에서 사무관 이상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월간업무보고회를 주재하고 부서별 현안업무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오 군수는 이 자리에서 “올해는 기장형 애자일 행정이 기장군에 뿌리를 내리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수시로 부서장과 토론하고 소통하면서 현안사업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네트워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피드백하면서 최적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기장형 애자일 행정이라고 언급했다. 즉 사업을 추진하면서 담당부서와 관련부서, 이해관계자, 전문가집단, 부산시,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과의 네트워크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기장형 애자일 행정의 대표적 키워드는 실용(實用), 겸청(兼聽), 경청(傾聽), 절용(節用)이다. 정답도 있고 오답도 있는 현장이 곧 실용(實用)이다. 네트워크를 통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두루 듣는 겸청(兼聽)이다. 듣되 몰입해서 듣는 것이 경청(傾聽)이다. 현장의 소리를 듣고 끊임없이 묻고 배우고, 묻고 배우다 보면 자연히 절용(節用)하게 된다”며 “올해 부서마다 차별화된 최적의 애자일 행정 모델을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애자일 행정으로 개발된 사업들은 반드시 정부 공모사업에 과감히 도전하라”면서 “공모사업에 실패해도 좋다.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이 바로 기장형 애자일 행정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 군수는 친환경정책을 군정 최우선에 둘 것을 주문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나무와 숲이 백신이자 미래성장동력이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도 소중히 하는 친환경 정책을 올해에도 이어가겠다. 기장 앞바다에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발상이야 말로 해양 난개발, 바다 난개발이다”며 “필요한 자리에 조성하는 것은 개발이지만 필요하지 않은 곳에 개발하는 것이 난개발이다. 기장의 꿈과 미래와 희망을 짓밟는 난개발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달음산 휴양림을 중심으로 한 숲길이 5개 읍면으로 모두 통하도록 재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기장읍 만화리~달음산 휴양림, 정관읍 청소년수련관~달음산휴양림~기장읍 만화리, 곰내재~달음산 휴양림~기장읍 만화리가 숲길로 이어지도록 추진한다. 

또 테마임도에서 출발해서 만화리를 거쳐 곰내재 구간은 빛 테마로드 조성을 검토하고 또 일광신도시 인구 증가에 대비해 일광산 등산로도 새로운 구간을 신설할 예정이다. 군은 이런 모든 숲길을 주민들이 밤낮없이 이용하고 봄·여름·가을·겨울 언제나 찾아와 힐링하고 재충전할 수 있도록 가로등을 설치하고 화장실과 운동시설, 그네의자 등의 편의시설과 안전시설물도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관읍 좌광천 30리길 구간 중 달음교~임랑해수욕장 구간에는 대밭숲길을 조성해 미세먼지 차단과 힐링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기장군,  도로·도로시설물 정비에 전 행정력 집중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군민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된 국도와 지방도, 군도, 시가지도로를 자체 점검해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고 4일 전했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관내 도로와 도로시설물 등에 대해 빠른 시일 내 점검·정비해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해 나갈 방침이다. 도로 노면 정비 및 가로등 추가 설치·터널 내 조명시설 보완 및 노면 정비·차선도색 등이 핵심이다. 기장군은 5개 읍·면 시가지도로, 장안읍 명례리에서 철마면 고촌리의 국도 14호선 전구간, 장안읍 좌동리에서 정관읍 월평리 구간(국지도 60호선), 정관읍 곰내터널에서 철마면 개좌터널 구간(정관산업로), 일광면 화전마을에서 아시아드골프장 진입구간에 대해 정비를 시행할 예정이다. 

오 군수는 “올해에는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도로 노면 정비 및 가로등 추가 설치, 터널 내 조명시설 보완 및 노면 정비, 차선도색, 도로안전시설물과 교통시설물 정비 및 확충 등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라”며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고 주민민원이 폭주하는 국도와 지방도, 군도, 시가지도로 일부구간에 대해 해당 관리청에 거듭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아직까지도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 정비해서 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강력히 협조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기장군청, ⓒ기장군
기장군청, ⓒ기장군

◇정관보건지소 10일까지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기장군은 지역사회에 잠재된 코로나19 감염원을 조기 발견하고 지역사회 내 확산 차단을 위해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정관보건지소에서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정관보건지소 임시 선별검사소는 휴일 없이 매일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증상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검사를 희망하는 주민은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휴대전화번호만 제공하고 익명으로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방식은 진단검사 중 가장 정확도가 높은 비인두도말 PCR 검사로 진행된다.

앞서 기장군에서는 지난 1일 오전 7시 30분께 신규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기장군 36번째 확진자다. 기장군 36번째 확진자는 동래구에 소재한 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시행한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동동선, 접촉자 등에 대해서 역학조사 중이다. 이날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기장군감염병방역단은 즉각 현장으로 출동해 오전 8시 30분부터 확진자의 거주지와 주변지역에 대해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

지난달 29일 확진된 기장군 34번째 확진자(부산 1776번)는 영도구에 소재한 노인요양원 관련자로 부산시 확진자 현황에서 ‘기타(요양병원)’으로 재분류됨에 따라 1일 발생한 기장군 확진자는 36번째 확진자가 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최후의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절대 늦추지 마라”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