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66명 추가 확진…교정시설 직원, 매주 신속항원검사 실시
  • 서지민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1.0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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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정시설 52곳 직원 대상 매주 코로나19 검사 예정
1월6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66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사진은 5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6차 전수검사를 앞두고 직원들이 세정제가 든 상자를 옮기는 모습 ⓒ연합뉴스
1월6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66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사진은 5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6차 전수검사를 앞두고 직원들이 세정제가 든 상자를 옮기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6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는 교정시설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교정시설의 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6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동부구치소에서 6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전날 동부구치소 직원 429명과 수용자 333명을 대상으로 한 6차 전수검사에서 또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이에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191명이 됐다. 이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교정시설에 격리된 수용자는 총 1047명이다. 동부구치소 수용자가 672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북부2교도소에 341명, 광주교소도 16명, 서울남부교도소 15명, 서울구치소와 강원북부교도소, 영월교도소에 각 1명씩 격리돼 있다. 

계속되는 교정시설 내 확진자 발생에 법무부는 전국 교정시설 52곳의 수용자와 직원 7만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날까지 총 11개 교정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끝냈고, 해당 시설의 직원과 수용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수검사 이후 앞으로도 매주 직원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법무부의 향후 조처와 관련해 “11개 교정시설의 전수검사는 끝났고, 나머지 41곳에 대한 전수검사도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검사 과정에서 직원과 수용자가 감염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검사 장소, 방역수칙을 강조한 지침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용자에게 매일 1매의 KF94 마스크를 지급하고 교정시설 직원에 대해서 주 1회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코로나19 외부 유입을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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