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여론조사] 4차 재난지원금 보편지급 41.4% 선별지급 31.9%
  • 이원석 기자 (lws@sisajournal.com)
  • 승인 2021.02.05 14:00
  • 호수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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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원씨앤아이, 전국 성인남녀 1011명 여론조사…“지급하지 말아야 한다” 22.5%
이·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49.9% 찬성 31.9%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이슈가 정치권에선 뜨거운 감자다. 여당이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보편 지급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에 정면으로 반발하며 당정 갈등으로까지 번졌다. 야권에선 부정적 기류가 더 강하다. 국민들의 견해는 어떨까.

‘소득에 상관없이 전 국민에게 지급’에 공감하는 견해가 41.4%, ‘소득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지급’에 공감하는 견해가 31.9%, ‘국가재정을 고려해 지급하지 말아야 함’에 공감하는 견해가 22.5%로 각각 나타났다. 여당이 주장하는 보편 지급(41.4%)보다는 국가재정을 감안해 선별 지급 혹은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는 견해가 합쳐서 54.4%로 더 많게 나타난 것이다.

지지 정당별로는 열린민주당(60.1%)과 민주당 지지층(51.0%)이 보편 지급에 가장 많이 공감했다. 충분히 예견된 바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도 37.2%가 보편 지급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은 보편 지급(35.8%)보다는 선별 지급(39.8%)에 조금 더 많이 공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국내에서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여전히 백신에 대한 국민의 태도는 신중했다.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상황을 보고 접종할 것’(51.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바로 접종할 것’이란 답변이 34.6%로 나타났고, 아예 ‘접종하지 않을 것’이란 거부 의사도 10.6%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제안으로 불이 붙었던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선 모두 사면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과반에 가까운 49.9%로 가장 많았다. 두 전직 대통령 모두 사면하는 것에 찬성하는 견해는 31.9%로 나타났다. 박 전 대통령만 사면하자는 견해가 10.1%, 이 전 대통령만 사면하자는 견해가 4.3%로 각각 나타났다.

시사저널 의뢰/조원씨앤아이 조사/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 2021년 2월2일~3일/유선 및 무선 RDD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2020년 12월말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별·연령별·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추출/응답률 3.1%/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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