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24시] 하동군,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사업 계속 추진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3.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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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입소·종사자 접종 시작
화개면, 별천지 꽃천지 화개골 십리벚꽃길에 꽃무릇 파종

경남 하동군의 100년 미래 먹거리 핵심사업인 알프스하동 프로젝트가 계속 추진된다.

24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군은 새로운 사업시행자를 선정해 이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키로 했다. 사업시행자인 ㈜삼호가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추진 양해각서 효력 만기를 한 달가량 앞두고 효력 만기 종료 통보를 해온데 따른 조치다. (주)삼호는 2019년 4월 15일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이후 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원회의 집회 등으로 민원이 해결되지 않아 내달 14일 효력 만기에 앞서 지난 19일 만기 종료를 하동군에 통보했다. 

기획재정부는 앞서 지난해 6월 우리나라 산림관광의 전략적 활성화 차원에서 규제 완화를 통한 친환경 신모델 개발 대상지로 이 사업을 선정했다. 이에 하동군은 산지관리법·국유림법 등 관련법에 따라 친환경 모델로 추진키로 했다. 하동군은 궤도사업 인허가 절차에 따라 군 관리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 고시, 사업자 공모 및 지정,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인가, 궤도사업 허가, 사업 시행 순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하동군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내년 9월까지 사업시행자를 지정해 2023년 6월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는 공공 150억원·민자 1500억원 등 1650억원의 사업비로로 화개·악양·청암면 일원에 무가선 열차 12㎞, 모노레일 2.2㎞, 케이블카 3.6㎞를 설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여기에 민박 고급화·빈집 리모델링 등을 통한 고품격 숙박환경 조성, 관광객 편의증진 신서비스, 산악레포츠·반달곰 보호·AR생태체험관 등 생태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사업도 병행된다.

하동군은 산림관광의 이용 및 활용 잠재력을 지닌 구역을 선별해 지속가능하고 자연친화적인 시설을 도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단순한 관광시설이 아닌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홍보하면서 탐방객에게 도움을 주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산림휴양관광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하동군은 이 사업이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를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동군 관계자는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는 100년 미래 하동의 먹거리 핵심사업인 만큼 현 사업시행자의 효력 만기 통보와 무관하게 현행법에 따라 자연생태계를 최대한 보전하면서 지속가능한 산림휴양관광 모델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 하동군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 하동군

◇ 하동군,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입소·종사자 접종 시작

하동군은 23일부터 65세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24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군은 관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소자·종사자 417명을 대상으로 전날부터 순차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요양병원은 23일, 요양시설은 30일부터 접종이 진행된다. 의료진이 있는 요양병원은 자체적으로 접종하고, 자체 접종이 어려운 요양시설은 보건소 방문접종팀이 접종한다.

이어 2분기부터 75세 이상 노인 및 장애인 시설 입소·종사자를 비롯해 65세 이상 노인,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교사, 만성질환자, 보건의료인과 경찰·소방관·군인 등 필수인력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하동군은 앞서 1분기 접종대상인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소방서 구급대원·역학조사반 등 1차 대응요원 711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

하동군 보건소 관계자는 “집단 감염과 중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을 통해 이들을 보호하고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집단면역 형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화개면, 별천지 꽃천지 화개골 십리벚꽃길에 꽃무릇 파종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단지 하동 화개골 십리벚꽃길이 사계절 꽃 피는 아름다운 힐링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하동군 화개면은 지난 23일 휴심사(벽암스님)와 화개면청년회로부터 300만원을 지원받아 화개장터∼쌍계사 십리벚꽃길에 꽃무릇 7000주를 식재했다고 24일 밝혔다. 꽃무릇은 여러해살이 알뿌리식물로, 산기슭이나 풀밭에서 무리지어 자라며 9월에 선홍색 꽃이 피는 것이 특징이다.

9월에 만개하는 꽃무릇은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벚나무 등 주변환경과 어우러져 선물 같은 풍경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개면은 이번 꽃무릇에 이어 앞으로 돌복숭아·개나리 등을 계속 심어 호리병 속에 별천지 화개와 더불어 꽃천지 화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김재영 면장은 “화개면을 사계절 꽃이 피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해 관광객과 지역민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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