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컨벤션 효과…오세훈, 박영선에 20%p 격차 우세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3.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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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48.9% vs 朴 29.2%…59.2%가 ‘정부·여당 심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 단일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맞붙게 됐다. ⓒ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 단일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맞붙게 됐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간 단일화 과정을 거쳐 최종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선에 오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양자대결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20%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YTN과 TBS 의뢰로 지난 22∼23일 이틀간 서울 거주 18세 이상 1042명에게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단일화로 다음 후보들이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48.9%가 오 후보를, 29.2%가 박 후보를 선택했다.

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93.3%)과 보수층(76.0%), 60세 이상(70.2%), 가정주부(62.8%) 등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박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88.9%)과 진보층(59.5%), 40대(53.5%)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의지를 보인 적극 투표층에서는 오 후보가 52.5%, 박 후보가 29.6%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서울의 거주 지역을 기준으로 보면, 오 후보가 강북서권(45.8%), 강북동권(50.1%), 강남서권(46.5%), 강남동권(53.1%) 등 모든 지역에서 박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59.2%가 '정부·여당 심판'을 선택했다. 32.9%는 '안정적 국정 운영'을 선택했다. 이어 차기 서울시장이 집중해야 할 현안으로는 ▲부동산시장 안정(41.8%) ▲민생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27.4%) ▲강북·강남간 균형발전(7.8%) ▲환경 및 생활안전(7.2%) ▲저출산 및 고령화 정책(7.0%) 순으로 시민들이 꼽았다.

시민들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2.7%이고 민주당이 23.5%이었으며, 국민의당(13.4%), 정의당(3.5%), 열린민주당(3.1%)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 조사는 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여론조사가 시작된 22일부터 단일화 결과가 발표된 23일까지 진행됐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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