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제63회 밀양아리랑대축제 9월로 연기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1.03.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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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홀리해이 색가루 플레이박스 체험 이벤트 개최
밀양시설공단-더굿세이브, 취약계층 보금자리 개선 업무협약 체결
밀양경찰서-밀양시, 여성안심귀갓길 합동점검
밀양시가 제63회 아리랑대축제 개최 시기를 연기해 9월 9일부터12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18년 밀양아리랑대축제 모습. ©밀양시
밀양시가 제63회 아리랑대축제 개최 시기를 연기해 9월 9일부터12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18년 밀양아리랑대축제 모습. ©밀양시

경남 밀양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년 5월초 개최되던 밀양아리랑대축제를 9월로 연기했다.

밀양시는 제63회 아리랑대축제를 9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개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밀양시는 밀양아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과 체류형 관광 유도를 통해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밀양시는 밀양아리랑대축제의 연기로 인한 봄철·여름철 지역 문화예술행사의 공백을 방지하고, 시민들에게 일상 속 작은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소규모 행사를 분산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아리랑대축제를 연기해서 아쉽지만, 모두의 안전과 더 나은 축제를 위해 내린 결정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축제인 만큼 시민과 관람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밀양 홀리해이 색채 축제 모습. ©밀양시
2019년 밀양 홀리해이 색채 축제 모습. ©밀양시

◇ 밀양 홀리해이 색가루 플레이박스 체험 이벤트 개최

밀양시는 인도 ‘홀리’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주한인도인공동체협회와 함께 ‘2021 밀양 홀리해이 색가루 플레이박스 체험’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홀리’는 인도에서 매년 힌두력 3월에 열리는 인도의 대표적 봄맞이 축제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된 것을 축하하며 거리로 나와 다양한 빛깔의 색가루나 물감을 얼굴이나 몸에 뿌리면서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색채의 축제(festival of colours)다. ‘홀리’는 형형색색 가루를 뿌리면서 인종과 국가를 넘어 모두가 화합하자는 말이다. 

밀양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홀리 체험에 필요한 색가루, 페이스 페인트, 인도 모자, 만다라 색칠하기, 만다라 타투 스티커등을 플레이박스로 구성해 어린이집이나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우편 배송하기로 했다. 플레이박스를 받은 참가자는 홀리 기간 동안 각자 공간에서 색가루 체험을 하고, 사진과 영상을 #밀양홀리, #밀양홀리해이 등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공유하게 된다. 밀양시는 이 중 밀양과 홀리를 특색 있게 홍보한 참여자를 선정해 밀양 농특산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밀양시는 관내 어린이집으로부터 체험희망 접수를 받은 결과, 교사와 어린이 등 500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주한인도인공동체를 통한 주한 외국인 가족모집에는 배정인원 600명이 조기마감 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아미트 굽타 주한인도인공동체 회장은 “인도와 우호 교류를 위한 밀양시의 노력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주한인도인들이 인도 현지와 동일한 홀리 기간에 색가루를 바르며 SNS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홀리 체험 이벤트를 통해 어린이들이 차별 없는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지난해 착공한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내 국제교류센터인 웰니스토리타운이 완공되면 밀양-인도 간 문화교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밀양시시설관리공단 이병희 이사장(가운데)과 내이동행정복지센터 김창균 동장(왼쪽), 사회복지법인 더굿세이브 조홍연 사외이사(오른쪽)는 23일 내이동 쪽방촌 현장에서 주거 취약계층의 보금자리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밀양시
밀양시시설관리공단 이병희 이사장(가운데)과 내이동행정복지센터 김창균 동장(왼쪽), 사회복지법인 더굿세이브 조홍연 사외이사(오른쪽)는 23일 내이동 쪽방촌 현장에서 주거 취약계층의 보금자리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밀양시

◇ 밀양시설공단-더굿세이브, 취약계층 보금자리 개선 업무협약 체결

밀양시시설관리공단은 내이동행정복지센터,사회복지법인 더굿세이브 등과 함께 23일 내이동 쪽방촌 현장에서 주거 취약계층의 보금자리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밀양시시설관리공단 등은 안전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주거 취약계층 세대를 대상으로 전기시설의 점검 및 교체 활동 등 주거 개선을 진행한다.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다. 

밀양시시설관리공단 등은 협약을 통해 대상지 조사·선정·지원방법 등 솔루션 회의 개최, 공단 직원들이 보유한 기술력 및 기본적 봉사활동 인력 제공, 사회복지법인 더굿세이브의 기본적인 재료비 부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활동의 추진 및 활발한 교류 협력관계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앞으로도 취약한 대상가구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보금자리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병희 밀양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취약계층의 지원을 위한 협업을 더욱 강화해 지방공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밀양경찰서는 24일 오전 ‘범죄 예방 및 사회적약자 보호’일환으로 박일호 밀양시장, 백정화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과 함께 여성안심귀갓길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밀양경찰서
밀양경찰서는 24일 오전 ‘범죄 예방 및 사회적약자 보호’일환으로 박일호 밀양시장, 백정화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과 함께 여성안심귀갓길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밀양경찰서

◇ 밀양경찰서-밀양시, 여성안심귀갓길 합동점검

밀양경찰서는 24일 오전 ‘범죄 예방 및 사회적약자 보호’일환으로 박일호 밀양시장, 백정화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과 함께 여성안심귀갓길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합동점검에서 여성안심귀갓길 내 비상벨 및 로고젝트 정상작동 유·무, 밀성여중·제일고 주변 하교시 범죄취약 및 불안요소를 점검하고 추가로 필요한 방범시설을 파악했다. 

여성안심 귀갓길은 여성, 청소년 등 시민이 야간 귀가시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높게 느끼는 곳이다. 현재 밀양에 4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밀양경찰서는 비상벨·로고젝터·솔라표지병 등 방범시설을 설치해 범죄예방 효과와 순찰강화 등으로 시민들의 체감안전도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임 서장과 박 시장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밀양관내 여성안심귀갓길 4개소 추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예산을 대폭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박 시장은 “올해도 환경개선이 필요한 취약장소에 솔라표지병, 지능형 CCTV 3개소 , 공중화장실 비상벨 12개소, 공중화장실 안심스크린 24개소 설치 등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밀양경찰서와 협업해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서장은 “앞으로도 밀양시, 여성단체협의회 등 유관기관과 범죄예방 강화구역 합동점검 및 범죄환경개선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업해 사회적 약자 보호 활동강화로 안전한 밀양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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