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오수 아빠찬스 논란’에 “국민들도 해명 공감”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5.3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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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정채용 의혹 두고 김오수 아들과 인사 채용자 대상 수사 착수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3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3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아들을 둘러싼 '아빠 찬스' 논란에 대해 잘 해명이 돼서 국민들도 공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31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 아들 문제도 170만 원짜리 직장이었다는데, 다 잘 해명이 돼서 국민적인 공감대도 만들어진 게 아닌가"라며 "보니까 그 난(欄) 자체가 아버지의 직(職)을 쓰게 돼 있는 난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자의 아들은 2017년 8월 전자부품연구원(현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지원 당시 입사서류에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라고 아버지 직업을 기재했다. 이는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김 후보자는 지난 26일 청문회에서 "입사서류 양식 가족 사항 중 부모 직업과 근무처를 적게 돼 있었고 아들이 곧이곧대로 적은 것 같다"며 "제가 봐도 꼭 그렇게 적었어야 했나 그런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해당 논란과 관련, 김 후보자 아들이 국책연구기관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두고 수사에 돌입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부터 김 후보자의 아들과 당시 인사 채용 담당자들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31일 법제사법위원회를 열고 약 3분 만에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단독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김 후보자는 야당 동의를 받지 않고 임명된 33번째 장관급 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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