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24시] 하동군, 어촌뉴딜사업 선정된 술상항 연내 준공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6.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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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행안부 주관 2021 마을공방 육성사업 선정
“희망 자전거로 지구와 건강 지켜요”

경남 하동군이 해양수산부 ‘2019 어촌뉴딜 사업’ 공모에 선정된 진교면 술상항의 연내 준공에 나섰다.

1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군은 지난해 9월 준공한 접안시설 정비사업을 비롯해 술상항 정온수역 확보를 위한 외곽시설 보강과 어항경관개선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특화사업인 술상전망대·철새탐조대·공동작업장·나눔센터 및 나눔터·마르쉐광장 조성도 올해 준공할 예정이다. 

어촌뉴딜사업은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걸맞게 전국의 어촌·어항 현대화를 통해 해양관광 활성화와 어촌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국책사업이다. 하동군은 2019년 술상항·중평항 등 2개소, 2020년 구노량항·대도항 등 2개소, 2021년 연막항이 어촌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어촌·어항을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술상항 어촌뉴딜사업이 성공적으로 준공돼 어촌주민이 계속 머물 수 있는 술상항을 넘어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외지인이 망설임 없이 찾아오고 관광객과 어촌주민이 하나되는 혁신 어촌·어항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동 진교 술상항 뉴딜사업  © 하동군
하동 진교 술상항 전경 ©하동군

하동군, 행안부 주관 2021 마을공방 육성사업 선정

하동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1 마을공방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1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군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이 사업에 선정됐다. 하동군은 3년 연속 이 사업에 선정되면서 특별교부세 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2019년 선정으로 악양 소축마을과 사회적기업 구름마가 협업해 마을공방 두니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 하동군은 지난해 악양 매계마을에 레스토랑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청암면 청학동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활용한 건강 먹거리 제조·판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학동은 그동안 KT 기가(GIGA) 창조마을로 조성돼 KT와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2019년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 청학동 산나물 자반 판매를 통해 건강 먹거리에 대한 마을공동체의 관심이 높아졌다. 하동군은 향후 공동작업장을 설치하고 전시판매장 리모델링해 오는 12월부터 ‘신선놀음 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의 식당·민박과 연계한 공동마케팅도 추진한다.

마을공방 육성사업은 경기침체·인구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소득 창출 등을 위한 자립 기반을 구축하고, 공동체 활동을 통해 마을단위 공동체활동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윤용현 마을이장은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식당·민박 운영이 어려웠는데 마을공방 사업을 통해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학동을 찾는 이들이 신선처럼 근심 걱정 없이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신선놀음 장터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희망 자전거로 지구와 건강 지켜요”

하동 화개초등학교왕성분교장은 최근 지역사찰 휴심사와 왕성분교 출신 영농후계자 친목단체 칡넝쿨회를 통해 380만원 상당의 희망 자전거 15대를 기증받았다.

1일 하동군에 따르면, 슈심사와 칡넝쿨회는 지속 가능한 생태교육을 실천하는 화개초왕성분교 전교생의 소망 ‘섬진강 자전거길 자전거 타기’ 교육활동과 교육공동체의 작은 학교 살리기 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희망 자전거 15대를 기증했다.

이번 자전거 전달식에는 휴심사 벽암 주지스님과 칡넝쿨회 회원·교직원·전교생이 함께했다. 학생들은 희망 자전거 기증에 대한 감사의 편지를 전달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학생들은 보호장구를 착용한 후 각자의 자전거를 타며 운동장을 신나게 달렸다. 한 학생은 “섬진강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섬진강 주변의 생태를 관찰하며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고 싶었는데 소망이 이뤄져 기쁘다”며 “자전거 타기를 통해 주변 환경도 보호하고 건강도 지킬 수 있도록 자전거를 기증한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점중 왕성분교장은 “학교 예산 부족으로 자전거 구입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해결하게 돼 감사하다”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동참으로 아이들의 행복교육 실현과 작은 학교 살리기의 희망이 엿보여 뿌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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