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본격 착수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품격 있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문화시설 점검에 나섰다.
2일 의령군에 따르면, 오 군수는 전날 의병박물관을 방문해 상설전시실과 수장고 등 주요 시설물을 점검했다. 또 제2전시관 증축 추진상황과 전시계획을 청취했다. 의병박물관은 곽재우 장군과 17의병장, 무명 의병들의 활약상을 다룬 전국 최초 임진왜란 의병전문박물관이다. 2012년 개관 이후 매년 2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의령군은 의병 전시테마 확장을 위한 제2전시관 증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의령군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공립박물관 설립(증축) 사전평가를 통과해 총 53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증축 공사를 진행한다. 증축 공사가 완료되면 현재 1종 전문박물관인 의령박물관이 상설전시실과 어린이박물관 등이 갖춰진 1종 종합박물관으로 거듭난다.
오 군수는 “의병박물관은 충익사와 더불어 의병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국난극복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제2전시관 증축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의령이 품격있는 명품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의령군은 임진왜란 의병과 더불어 일제강점기에 백산 안희제·일정 구여순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는 등 독립운동에 큰 역할을 한 고장임을 되새겨 독립운동 테마 전시공간을 내실 있게 잘 조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의령군, ‘제11회 의병의 날 ’ 기념행사 참배로 대체
의령군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의령군 자체 의병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참배로 대체했다.
2일 의령군에 따르면, 의령군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념행사를 취소했다. 대신 오태완 의령군수와 (사)의병기념사업회 사무처장 등 10여 명은 1일 오전 9시 충익사 사당에서 참배했다.
매년 6월1일은 임진왜란 때 곽재우 장군이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음력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이다. 이날은 2010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의병의 날은 2011년 제1회 정부주관 기념행사가 의령군에서 개최됐고, 이후 매년 자체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오 군수는 “코로나로 인해 의병의 날 기념행사는 취소됐지만, 의령군민은 선열들의 용기와 희생이 깃든 숭고한 의병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의병의 역사적 가치를 본받아 현재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줄것”을 당부했다.
◇ 의령군,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본격 착수
의령군이 주민들에 대한 친 환경에너지 설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온실가스 저감에 나선다.
2일 의령군에 따르면, 의령군은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 추진 컨소시엄 구성과 사업대상자 모집공고 등 사업시행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도심지 주택 지역에 태양광발전시설 및 태양열 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를 집중보급해 에너지 자립 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내년 한해 1577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이 예정된 대표적인 그린뉴딜 사업이다.
의령군은 2022년 사업 추진을 위해 13개 읍·면을 대상으로 총 30억원 규모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오는 18일까지 각 읍·면사무소에서 신재생에너지 태양광과 태양열 설치를 원하는 주민들의 접수를 받는다. 이를 토대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한국에너지공단에 공모 신청할 예정이다.
의령군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태양광 및 태양열 설치를 자부담 17%(80~100만원) 내외로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라며 “최대한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공모 준비를 철저히 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