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으로 초비상 걸린 軍 [이주의 KEYWORD]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21.06.04 15:00
  • 호수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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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성추행 사건으로 군 당국에 불호령이 떨어졌다.

지난 3월2일 충남 서산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 이아무개 중사는 선임 장아무개 중사에게 강제 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사는 당시 장 중사의 압박으로 회식에 참석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이 중사는 곧바로 상관에게 신고했다. 하지만 윗선은 “없던 일로 해 달라”며 회유를 시도했다. 이후 이 중사는 5월18일 옮긴 소속 부대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다.

가해자인 장 중사는 6월2일 구속됐다. 다음 날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한 엄정 처리를 지시했고, 군 검찰은 사상 처음 수사심의위원회를 꾸렸다.

6월2일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영안실에 안치된 고(故) 이아무개 중사의 주검 앞에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지난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이 중사는 두달여만인 지난달 22일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연합뉴스
6월2일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영안실에 안치된 고(故) 이아무개 중사의 주검 앞에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지난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이 중사는 두달여만인 지난달 22일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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